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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창] 점점 높아지는 경계의 벽

LA공항 입국장

LA공항 입국장

남성과 여성, 진보와 보수, 경상도와 전라도, 공화당과 민주당,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부자와 가난한 자, 흡연자와 비흡연자,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도시 사람과 시골 사람, 흑인과 백인과 아시안,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세상의 모든 것들은 구분되고 경계지어진다. 이제는 여기에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라는 새로운 구분도 생겼다.  
 
어떤 사람들은 백신의 효과를 믿고 접종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안전성을 불신해 접종을 거부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든 또 하나의 골 깊은 경계이다.  
 
사진은 LA공항 입국장에 방역복, 마스크, 페이스 실드로 중무장하고 도착한 여행객들이다. 반면 많은 인파가 운집하는 실내모임에서도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상은 사람들 사이에 경계의 벽을 높게 높게 쌓아가고 있다. 

김상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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