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풍경화 '건초더미' 3590만불에 낙찰
이 작품의 예상 낙찰가는 2000만∼3000만 달러였다.
고흐의 유명한 작품 대부분은 유화이지만, 그가 1888년 프랑스 아를 지방에 1년여간 머무는 동안 그린 이 작품은 물감과 수채화 재료, 펜과 잉크를 사용해 완성했다.
프랑스 아를 지역의 밀밭에서 수확 중인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이 그림은 목가적인 그림 내용과는 달리 소유주가 여러 차례 뒤바뀌는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고흐가 37살 때인 1890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에는 그의 동생인 테오 반 고흐가 소유하게 됐고, 1905년 마지막으로 전시된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다 2차대전 당시 프랑스를 점령했던 나치가 강탈해 갔다.
1970년대까지 행방이 묘연했던 이 그림은 다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끝에 크리스티 측이 수집가 및 고흐 후손들과의 협의를 통해 사들여 소장해 왔다.
네덜란드 출신의 후기 인상파 화가인 고흐는 미술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영향력 있는 작가지만 당대에는 거의 빛을 보지 못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