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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퇴직자 440만명 ‘사상 최대’ 기록

삶의 우선순위 변화가 사퇴 대란 촉발

지난 9월 한 달간 퇴직한 근로자 수가 440만명으로 8월의 430만명 기록을 넘어섰다.  
연방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의 12일(금) 발표에 의하면 퇴직률도 7월 2.7%, 8월 2.9%에서 9월 3%로 높아졌다.
 
퇴직자 숫자와 퇴직률은 최근 30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및 레크레이션 분야 퇴직자가 5만6천명, 기타 서비스업이 4만7천명, 지역정부 교육분야가 3만명 더 증가했다.  
음식서비스업 분야의 퇴직률은 6.6%에 달했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D.C.가 포함된 남부 지역 퇴직률은 3.3%로 전국적으로 가장 높았다.  


서부와 중서부, 북동부는 각각 3.1%, 3.0%, 2.2%를 기록했다.  
비영리 싱크탱크인 에릴스 굴드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와 삶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펜데믹 영향으로 현재 직업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이직을 위한 퇴직자도 늘고 있다.  
취업정보사이트 짚리쿠르터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구직자의 62%는 다른 형태의 직업을 찾고 있었다.  
또한 55%는 재택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자 급증으로 인해 고용 시장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뒤바뀐 업무와 사고방식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마티 월시연방노동부 장관은 “우리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퇴직자 수가 급증한 것은 델타 변이 확산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연방센서스국의  지난달 조사에 의하면,  코로나로 가족을 돌보기 때문에 일을 못한다는 응답자가 300만명 이상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팬데믹 이후 노동과 여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하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불필요한 출퇴근 시간을 줄이면서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삶의 우선순위를 바꿔 생각하는 국민들도 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를 원하거나 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는 사람이 훨씬 늘어난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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