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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고 있다'의 남용

우리말에서 ‘~고 있다’가 남용되기 시작한 건 현대국어에 와서다. 이 말의 일본어 형태인 ‘~ている’의 영향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그러다 영어의 진행형인  ‘~ing’를 ‘~고 있다’로 단순 암기하면서 더욱 퍼지게 됐다.
 
“태풍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처럼 행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거나 그 행동의 결과가 지속됨을 나타낼 때는 ‘~고 있다’를 써야 한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하고 있다’ ‘보고 있다’ ‘가고 있다’를 ‘한다/했다’ ‘본다/봤다’ ‘간다/갔다’로 바꿔도 의미 전달에 문제가 없을 때가 많다. 오히려 단어의 의미가 분명히 드러난다.  
 


‘~고 있다’가 진짜 진행 중인 것인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인지 구분해 문장을 기술해야 한다. 실제 진행 중이라고 하더라도 글의 흐름상 충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굳이 ‘~고 있다’로 쓰지 않아도 된다.
 
‘~고 있다’로도 모자라 존칭 형태인 ‘~고 계시다’도 사용되는 실정이다. “형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신다”의 경우 ‘농사를 지으신다’고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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