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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넷 플레이스 몰, 주민 위한 공간으로"

한인 남녀노소 의견 공유
주상복합·공공시설 등 제안
"우리가 사서 개발" 의견도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한인들이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한인들이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미쉘 강 귀넷 카운티 커뮤니티 파트너 자문 위원이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미쉘 강 귀넷 카운티 커뮤니티 파트너 자문 위원이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해 애틀랜타 한인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한인 17명은 지난 10일 오후 둘루스 한식당에 모여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자리는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의장 니콜 러브 헨드릭슨)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포커스 그룹 미팅으로 고등학생부터 귀넷 플레이스 몰 인근 지역 사업주, 교수, 예술가,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여러 직군과 연령대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나눴다. ▶운전서비스국(DDS)·사회보장국(SSA) 등 정부 기관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 ▶종합 스포츠 센터 ▶청소년 전용 문화·보호 공간 ▶럭셔리 쇼핑몰 ▶고급 주상복합 ▶종합 테마 파크 ▶아시아계 역사 박물관 ▶한국 문화 공간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정부 시설 접근성 높여야"= 한인들은 먼저 주민들을 위한 정부 기관의 접근성을 지적, 귀넷 플레이스 몰의 우수한 위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크로스에서 리 장의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국자 대표는 "민원 서비스를 위해 정부 기관을 방문하기 멀다"면서 "귀넷 플레이스 몰은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장이 넓으니까 DDS나 SSA, 보건소 등이 들어오면 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김종인 파라곤골프 대표가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김종인 파라곤골프 대표가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이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이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상업 시설 마련해 지역 경제 견인해야"= 귀넷 플레이스 몰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종합 스포츠 센터, 럭셔리 쇼핑몰, 종합 테마 파크 등을 세우자는 아이디어를 토론했다. 김종인 파라곤골프 대표는 "둘루스 지역을 살리려면 한인 등 아시아계 테마의 상가 시설이 생겨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귀넷 플레이스 몰의 위치가 좋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모여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신축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은 "나는 지금 77살로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이 완성될지는 모른다(웃음)"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라그랜지에 있는 그레이트 울프 랏지 워터 파크처럼 모든 연령층의 주민들이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종합 파크를 만들거나 고급 주상복합, 고급 백화점 등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의 고희진 매니저는 "귀넷 카운티 몰에 대한 추억이 많다"면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모습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들은 한인들이 돈을 모아 카운티로부터 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한인 고등학생 유혜림 양이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한인 고등학생 유혜림 양이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청소년 위한 공간 필요"=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각종 콘서트 등이 열리는 애틀랜타 콜리세움 이은숙 대표는 "귀넷 카운티에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없다"면서 "청소년을 위한 문화 센터, 보호 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치트리릿지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유혜림 양도 "친구들과 놀러 갈 만한 곳이 많지 않아 몰 오브 조지아나 슈가로프 밀에 가곤 한다"면서 "친구들이 한국 문화를 많이 좋아하고, 또 요즘 학생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올리는 걸 좋아하니까 에쁜 문화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 위한 공간 한목소리= 이밖에도 소규모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창업 공간, 주민들이 편리하게 빌릴 수 있는 커뮤니티 룸, 아시아계 밀집 지역인 만큼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등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이날 수집된 의견은 귀넷 카운티에 전달될 예정이다. 카운티는 귀넷 카운티 몰 재개발에 대한 진행 상황, 계획, 지도 등을 웹사이트(https://www.reclaimgwinnettplacemall.com/)에 게시하고 있다. 피드백도 보낼 수 있다.
 
지난 1984년 문을 연 귀넷플레이스 몰은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상권 중심지로 급부상했으나 몰 오브 조지아와 인근 지역 쇼핑센터 개발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문빔 캐피털 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1350만 달러에 몰을 매입했으나 회생 방안을 끝내 찾지 못했고 결국 귀넷 카운티가 이자율 2.11%, 2350만 달러 채권을 발행해 지난 4월 매입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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