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노트] 부동산 시장 현황
비수기에도 바이어 멀티플 오퍼 몰려
매물부족, 25%가 오퍼 4개 이상 받아
성수기에 비해 새롭게 시장에 나오고 있는 매물들은 턱없이 모자란 상황에서 특히 지역별 평균 주택가격에 해당하는 매물이 나오면 오픈하우스를 하기도 전에 최소 2~3개의 오퍼가 들어오고 많게는 수십 개의 오퍼와 함께 캐시 오퍼까지 합류하며 치열한 구매 경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셀러스마켓 상황에서 바이어들은 셀러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가격 인상은 물론 에스크로 기간 단축, 감정과 융자 컨디션을 모두 리무브(remove)시키는 등 오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매매조건들을 셀러 입장으로 완화시키고 있으며 셀러들은 본인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바이어들의 경쟁을 이용하며 주택매매의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의 부동산 매매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부동산 전문기관 질로닷컴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절대적 매물 부족 상황에서 어느 정도로 바이어들의 멀티플 오퍼가 몰리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먼저 올해 주택을 매매하면서 셀러가 받은 바이어들의 오퍼는 전체 91%가 1개 이상의 오퍼를 받았으며 그중 60%가 2개 이상의 복수오퍼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전체 24%에 해당하는 매물들이 4개 이상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조사 발표되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4개 이상의 복수오퍼가 몰린 매물은 각각 전체 매물의 15%와 17%에 불과했던 것이 처음으로 올해 24%로 급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캐시 오퍼’(Cash Offer)까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약 68%의 바이어들이 캐시 오퍼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바이어들의 오퍼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번지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 내에 절대적 매물 부족현상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이며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높아지기만 하는 주택가격으로 지금을 놓치지 않으려는 심리감과 여기에 너도나도 주택구매를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두려움과 소외감이 또 다른 경쟁심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끝없이 이어지는 부동산 가격상승과 함께 내년도 높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모기지 페이먼트의 부담증가를 예상한 바이어들 역시 주택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주택구매에 성공한 한인 K씨의 경우 리스팅 에이전트를 직접 찾아가서 리스팅 가격보다 5% 인상한 가격에 모든 컨디션을 리무브(remove)하는 조건으로 5개의 경쟁 오퍼를 제치고 주택구매에 성공했다. 원래 주택구매는 내년 4월경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바이어들 간의 치열한 구매 경쟁을 지켜보며 내년 성수기에 사는것보다 구입주택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다소 경쟁이 완화되는 비수기를 선택했고 내년에 인상될 주택가격과 이자율 상승을 고려하면 지금 산 것이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만족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모든 것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정된 내 집을 소유하려는 예비바이어들의 열망이 비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 WIN Realty&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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