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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가 성폭행’ LA교육구 상대 소송

학교를 졸업한 여성 15명이 초등학교 1학년 당시 교사의 성학대에 시달렸다며 LA통합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같은 학교를 졸업한 여성 3명은 해당 교사가 30년 전 성학대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10일 abc7뉴스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LAUSD) 96스트리트 초등학교를 졸업한 여성 12명은 당시 학교 교사 루이스 모레노가 성학대를 일삼았다며 LAUSD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모레노의 학생 성학대 문제가 불거진 뒤 피해를 알리는 졸업생은 늘고 있다. 현재까지 LAUS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피해 여성은 총 15명이다.
 
가해 교사인 모레노는 이미 사망했다. 모레노는 사망하기 전인 1993년 성학대(sexual battery) 11개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성인이 된 여성들은 성학대가 30년 전에 벌어졌어도 LAUSD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피해여성은 “(소송은)나와 내 가족을 치유하는 한 과정으로 다른 피해자도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며 “나는 LAUSD가 정의를 구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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