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코로나 이후'

 위드 코로나(with corona)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가 장기화함에 따라 코로나와 공존하면서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일상’을 선정한 바 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코로나 일상에 들어감으로써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후’를 뜻하는 영어 ‘포스트(post)’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코로나19는 대면접촉을 기피하는 문화를 확산했고, 원격교육·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포스트 코로나’는 이러한 변화들이 향후 우리 사회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역시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려운 용어일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우리말로 ‘코로나 이후’라 부르자는 것에는 대체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 단어를 직역하기만 해도 되는 사안이므로 ‘코로나 이후’로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