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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첫 카지노 부지 5곳 공개

카지노 [로이터]

카지노 [로이터]

지난주 시카고 시청에 접수된 카지노 후보지 5곳이 공개됐다. 시청은 이 가운데 한 곳을 골라 내년 초 최종 카지노 위치와 운영 업체를 선정한다.  
 
후보지로 거론된 다섯 곳은 모두 다운타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후보지는 솔저필드 서쪽 건너편에 위치한 철길 위와 트리뷴사의 인쇄시설이 위치한 시카고 강 북쪽 지류 인근이다.
 
솔저필드 옆 철길은 시카고 베어스가 홈구장을 서버브인 알링턴하이츠로 옮길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재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금은 35에이커에 달하는 이 부지에 ‘원 센트럴’이라고 불리는 교통, 상업, 주거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다운타운 남쪽이며 뮤지엄 캠퍼스와도 가깝다.  
 
인근 맥코믹 플레이스 이스트 센터 역시 눈길을 끈다. 맥코믹 플레이스의 한 부분이지만 이스트 센터에서는 주요 컨벤션이 열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승리 연설이 큰 행사였을 뿐 시카고 오토쇼 등 맥코믹 플레이스의 주요 전시 행사는 서쪽 센터에 집중돼 있다. 이 곳에 카지노가 들어선다면 다른 곳과 달리 신축 필요성이 없고 미시간 호수를 마주 볼 수 있으며 컨벤션 산업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맥코믹 플레이스 남쪽 화물 주차장 역시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는 화물차 주차장으로 사용되기에 토지 활용도 면에서 우수하다. 하지만 인근 서민 아파트 거주자들의 반대가 걸림돌이다.
 
시카고 길과 시카고 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트리뷴사 인쇄 시설은 케네디 고속도로에서 오하이오 출구로 나오면 왼편으로 보이는 건물이다. 시카고의 상징인 강을 인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곳만 제외하면 주위에 고층 콘도와 상업시설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시카고 카지노는 수입의 40%에 육박하는 높은 세율과 스포츠 베팅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당초 신청 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다섯 곳의 후보지가 나왔다. 그만큼 시카고 첫 다운타운 카지노가 경제성이 확고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시 입장에서도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수 확충을 위해 시내 카지노를 오픈하기에 가급적 많은 세금을 걷을 수 있는 부지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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