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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주민이 기후재난기금 10억달러 모금 목표

월드센트럴키친 아마존 CEO로부터 1억달러 받아

메릴랜드 주민 호세 안드레스씨가 기후재난기금 10억달러 모금 목표를 밝힌 가운데 세계적인 자선가들이 동참하고 있다.  
안드레스씨는 워싱턴 지역의 저명한 요리사로, 전국 각지에 50여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월드 센트럴 키친

월드 센트럴 키친

 
그는 지난 2017년 9월25일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를 당한 푸에르토리코 국민을 돕기 위해 식량구호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을 만들었다.  
그는 20세때 아내와 함께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이민와 갖은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요리사 반열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는 이민개혁을 촉구하며 친이민단체를 도왔으며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사회활동가로 나서기 시작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2억5천만달러 이상의 구호식량을 전세계 기후난민에게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1억달러를 기부했으며, 자선단체 COP26에서도 5천만달러를 기탁했다.  
월드 센트럴 키친은 규모를 갖춘 국제기구를 지향하면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5만달러 어치 식량을 들고 푸에르코리코 현지를 방문했던, 다소 무모했던 메릴랜드 지역 주민의 꿈이 10억달러 기금 목표로 커졌다.  
 
안드레스 창업자는 구호음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역별로 요리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최소한의 구호 식량 제공이라는 판에 박힌 목표를 벗어나 ‘보다 잘 먹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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