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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콕파크 5월부터 우편물 지연 소송

주 2~4번에 그쳐 불만 높아
집배원 부족 현상 부작용

LA 핸콕파크와 라브레아 주민들이 우편물을 제때 받지 못해 속을 끓이고 있다. 참다못한 이들은 연방 하원의원과 연방 우정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력이 부족하니 양해해 달라는 답변뿐이었다.  
 
abc7 뉴스에 따르면 핸콕파크와 라브레아 주민은 지난 5월부터 연방우정국 우편물 배달 지연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지역 집배원이 아파트나 집으로 우편물을 가져오는 횟수가 일주일에 2~4번으로 불규칙해지기 시작한 것.  
 
특히 주민들은 지난 6월부터는 우편물이 낮 시간대가 아닌 오후 9시 전후로 도착하는 등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남편이 하늘나라로 떠난 뒤 사망확인서를 받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렸다”면서 이로 인해 보험청구 등 다른 서류작업까지 다 미뤄졌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관심’이었다. 주민들이 연방의원과 우정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다른 주민은 “연방 의원이나 우정국 어디도 이런 불편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우정국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력부족과 업무부담이 겹쳐 배달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우정국 측은 집배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편물 자율 배달 시간제를 운용하다 보니 우편물 도착 시각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정국 측은 일반 우편물과 달리 ‘퍼스트 클래스(first-class mail)’ 우편물은 제때 배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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