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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요정' 오드리에 지원 답지

LA지역 독지가 거액 후원금
쥬얼리 회사는 보석류 지원
서울메디칼 차민영 회장도

오드리 리

오드리 리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빙판 위를 누비는 오드리 신(17ㆍ한국명 수민·사진) 선수에게 한인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임에도 사비로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본지 보도〈10월14일자 A-2면〉를 통해 알려지면서 신 선수를 돕기 위한 한인들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LA지역 한 독지가가 신 선수를 위해 2만 달러를 쾌척했다.
 
신 선수의 아버지 에릭 신씨는 “기사를 보고 LA지역에 계신 한 독지가가 체크를 보내왔다. 본인에 대해 외부에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그 외에도 여러분이 지원을 해주시기로 했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버리힐스 지역 유명 파인 주얼리 회사인 ‘베니로(Veniroeㆍ대표 젬마 박)’도 신 선수가 착용할 수 있는 목걸이, 귀걸이 등 보석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고가의 쥬얼리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회사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최고 권위를 가진 ‘JCK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니로 대니 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계 선수가 피겨스케이트로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젬마 박 대표가 흔쾌히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시합이나 인터뷰 때 신 선수가 베니로의 제품을 착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신 선수가 정말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메디칼그룹 차민영 회장도 신 선수에게 지원금을 전달 계획을 밝혔다.
 
차 회장은 “중앙일보 기사를 보고 오드리 신 선수에 대해 알게 됐다.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꼭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며 “모든 미주 한인들이 같은 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드리 신 선수는 현재 콜로라도주에서 연습중이다. 내년 1월 내쉬빌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입상하면 내년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확정된다.
 
한편, 신 선수는 3년 연속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일찌감치 미국 피겨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첫 출전한 시니어 대회(국제빙상연맹 그랑프리)에서 200점대를 돌파, 본인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빙상계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메달을 목에 건 신 선수를 ‘떠오르는 스타’로 지목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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