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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 자살률은 오히려 감소

CDC 지난해 통계 발표
백인 6%, 아시안 3% 줄어
아시안 15~24세 여성과
시니어는 28%·18%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지난 2020년 전국 자살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소수인종과 특정 연령층에서는 높은 자살률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3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5월 19일까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서 접수 및 처리한 2020년 전체 사망 기록 99%에 대한 잠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4만5855명으로, 전년도(2019년)4만7511명보다 3% 감소했다. 성별로 봤을 때 남성은 2%, 여성은 9% 각각 감소했다. 한인이 포함된 아시안 역시 자살률은 3% 감소했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시안은 1303명으로, 전년도(1342명)보다 감소했다. 특히 아시안은 인종 중에서는 백인(-6%) 다음으로 낮은 자살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통계는 지난해 팬데믹으로 우울증, 고립감 등으로 자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과는 다소 상반된 결과다.  
 
이에 대해 오하이오 주립대 크레이그 브라이언 심리학 박사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오랜 기간 인지해온 역설”이라며 “역사적으로 위기의 시간에 자살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도의 스트레스에 대한 자연적 반응과 우울, 불안 등 정신적 질병 간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는데 팬데믹 동안 이같은 부분이 과잉진단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통계와는 달리, 부분적으로 봤을 때 아시안 젊은층의 자살률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안 전 연령 중 35세 미만 젊은층의 자살자 수가 522명으로, 전체(1303명)의 40%를 차지했다. 젊은 층 중에서도 10~14세 자살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11명에서 2020년 15명으로 36% 증가했다. 또 15~24세 아시안 여성의 경우 58명에서 74명으로 28% 증가했다. 아시안 시니어들의 자살도 증가했다. 65~74세 아시안 남성의 자살률은 17%가 증가했고, 75세 이상 아시안 여성은 19%가 증가했다.  
 
미성년자의 자살률은 증가는 비단, 아시안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전반적으로 자살률이 증가했다.  
 
10~14세 사이 미성년자 중 올해 57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지난해(534명)보다 8%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15~24세는 2%, 25~34세는 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같은 미성년자의 자살률 증가는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0~14세 히스패닉 여성 중 지난해 자살자는 55명으로, 전년도(39명)보다 41% 늘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소수인종에서 자살률 증가를 보였다. 특히 아메리칸 인디언 혹은 알래스카 원주민의 자살률이 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히스패닉과 흑인도 각각 6%, 4%로 증가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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