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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선거구' 변수 생겼다

LA시의회 재조정 특별위 설치
지도안 수정 작업 본격 시작
한인타운 경계선 변경 주목

LA시의회가 2일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특별위원회(Ad Hoc Redistricting Commission) 설치안을 14대 0으로 승인했다.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두 달 동안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LACCRC)가 지난달 28일 채택한 최종 지도안(K2.5-Final)의 선거구획을 재조정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미 시의원들은 이날 선거구획 재조정 요청 안건만 38건이나 제출한 상태라 대대적인 수정 작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요청은 샌퍼낸도밸리 지역을 관할하는 2지구와 웨스트 LA지역을 담당한 4지구 경계선에 대한 내용으로, 해당 시의원들은 이번 지도안에 바뀐 구역을 다시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4개 선거구(1·4·10·13지구)로 쪼개져 있다가 수십 년 만에 단일화돼 10지구에 포함된 한인타운도 특별위원회 가동으로 선거구획에 변동이 생길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38개 선거구획 수정 안건 중에는 한인타운 남쪽 구획 경계선으로 설정된 11가를 10지구에서 1지구로 옮겨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길 세디요 시의원이 제출한 이 안건이 통과되면 한인타운 남쪽 경계선은 올림픽으로 축소돼 11가 선상에 있는 한인 비즈니스 업체들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2개 지역구로 나눠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선거구재조정 태스크포스(Ktown-RTF)는 시의회가 주관하는 공청회 기간에도 LACCRC 지도안의 한인타운 단일화 구획을 인정해달라는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Ktown-RTF의 스티브 강 홍보 담당은 "다행히 LA 시의원들이 한인타운 단일화 구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이번에 단일화된 한인타운 경계선을 유지해달라고 계속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리 마르티네즈시의장은 "LACCRC가 채택한 지도안은 수천 명의 시민을 소외시키고 혼란스럽게 했으며 급격한 변화를 만들었다"고 비난하며 시의장 권한으로 특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했다.
 
LA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재조정된 선거구 지도를 채택해야 한다. 새 선거구 지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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