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접종, 부모들 혼란…이르면 5일부터 시작
당장 예약 문의 많지만
부작용 우려도 적잖아
특히 2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어린이 접종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하자 각 지역 소아과, 약국 등에는 아동 접종 시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부모부터, 접종 예약을 서두르는 부모까지 각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가주한인약사회 마틴 김 회장은 “아이들 접종 뉴스가 전해지면서 부모들로부터 부작용이나 효과 등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다”며 “우리도 CDC 등으로부터 투여량 기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아직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물량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대형 약국 체인들도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어린이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애너하임 지역 주류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 김모씨는 “당장 예약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부모도 많고, 당국의 백신 접종 정책을 비난하는 부모들도 있다. 첨예한 문제임은 분명하다”며 “일단 약사들은 아이들이 주사를 무서워할 수 있기 때문에 우는 아이들을 위해 만화 캐릭터 밴드에이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문위가 이날 어린이 접종 권고안을 결정함에 따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권고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면 이르면 5일부터 약국, 소아과 등에서 접종이 가능해진다. 카이저패밀리파운데이션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11세 사이 자녀를 둔 부모 중 27%만이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가주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0월 28일 현재 가주에서 발생한 총 확진자(464만489명) 중 0~17세 사이 확진자는 68만6814명이다. 17세 이하 확진자 중 사망자는 37명이다. 17세 이하 사망자 비율은 0.005%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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