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내년 대선에서 찍을 후보 아직 못 정했다"
"국민 절반, 내년 대선에서 찍을 후보 아직 못 정했다"엠브레인퍼블릭 조사…이재명 당선시, 63.1% "정권재창출" vs 18.2% "정권교체"
68.1% "대장동 檢수사 신뢰안해"…42.8% "고발사주 의혹 수사 필요"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국민 절반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 50.9%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결정했다'는 응답은 48.8%, '모름·무응답'은 0.3%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등 각종 변수가 해소되지 않아 대선이 128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를 '정권 교체'라고 보는지 '정권 재창출'로 보는지에 관한 질문에서는 63.1%가 정권 재창출로, 18.2%가 정권교체로 본다고 각각 답했다. '모름·무응답'은 18.7%였다.
이 후보의 당선 시 정권 재창출로 본다는 응답이 다수이기는 하지만 집권 여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당선을 정권 교체라고 평가하는 비중도 약 20% 나온 셈이다.
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를 얼마나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68.1%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7.0%였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도 약 40%에 달했다.
'당시 검찰이 야권을 이용해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사주해, 수사가 필요한 사건'이란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공세'라는 답변은 3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4.0%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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