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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장기투자 효과와 신용관리 중요성

 부자가 되기 위해선 여러 조건이 있다. 고소득 직업, 탁월한 비즈니스 감각, 근면과 성실 등이 있겠지만 그중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기본적인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본다.  
 
먼저 자신의 미래를 위한 지출이다. 즉 투자다. 생활하려면 여기저기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족한 돈에도 투자는 해야 한다. 100달러 투자로 100달러를 얻으면 수익률 100%가 된다.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은퇴를 위한 투자(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달러, 50세 이상은 7000달러씩 할 수 있다. 수익률 7%만 계산해 6000달러씩 25년 하면 약 40만 달러, 30년이면 60만 달러, 그리고 35년이 되면 거의 90만 달러가 된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더 많이 모인다.  
 
신용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크레딧 카드 신용등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정해진 날짜에 늦지 않고 갚는 것이다. 이민 생활은 매우 바쁘다. 살다 보면 깜박 잊을 수가 있다. 나이가 들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자동으로 갚는 방법을 택해 정해진 날짜에 은행 계좌에서 지급하는 것이 현명하다.  
 
신용카드 한도액이 1만 달러이고 매달 소비한 액수를 갚으면 신용등급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카드 회사는 카드 한도액과 소비한 돈을 함께 계산한다. 한도액 1만 달러에 대해 1000달러를 사용하면 10%이고 2000달러를 사용하면 20%이다. 이것을 사용 비율이라고 하는데 이 숫자가 적을수록 신용등급이 높아진다. 신용등급 회사는 이 비율을 한 자리 숫자, 즉 1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이것이 신용등급에 30%나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 5대 보험회사의 보험료는 개인의 신용등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용이 불량한 개인은 등급이 높은 사람에 비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65%까지 더 낸다. 자동차 사고 등이 전혀 없어도 신용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2배 이상 내는 경우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다음은 복리다. 주식에 투자하면 대박 나는 종목이 무엇인가를 찾고자 한다.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대박 나는 투자는 꾸준히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1000달러 투자에 수익률이 복리 10%라고 하면 1년 후 1100달러가 된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1100달러가 1210달러로 증가한다. 하지만 ‘어느 세월에 돈이 불어나나?’ 생각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A와 B가 1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A는 대학 졸업 후 22살부터 매년 5000달러씩 8년간 투자했다. 그러다 투자를 중단했다. B는 30세부터 65살까지 열심히 투자했다. 그렇다면 8년(4만 달러)간 투자하고 중단한 A와 35년(17만5000달러) 동안 투자한 B 중 누가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았을까?  
 
나이가 65살일 때 A의 은퇴자금은 176만 달러가 되고 B는 149만 달러가 된다. A는 단지 8년, B는 35년을 투자했어도 결과는 놀랍게도 A가 더 많아진다. 이것은 마법의 복리효과 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조그만 금액이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해 꾸준히 해야 한다. 여기에 좋은 신용을 유지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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