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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 종 울릴 사람이 없다

내달 19일 설치 앞두고
자원봉사자 전혀 없어
타운서 2곳도 어려워

올해 LA한인타운에서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릴 수 있을까.
 
구세군이 연말 자선냄비 설치를 앞두고 자원봉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세군 나성한인교회(사관 이주철)에 따르면 내달 19일부터 LA한인타운 내 ▶한남체인 ▶김스전기 등 두 곳에 자선냄비 설치가 예정된 가운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제는 구세군 나성한인교회 교인과 일부 보이스카웃 아이들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자원봉사 신청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이주철 사관은 “자원봉사자가 부족해서 자선냄비 설치 지역을 늘리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자원봉사자가 없으면 시간당 임금을 주고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인 교인들이 많이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내에서 모금을 하려면 자선냄비 1개당 최소 8명(2인1조·2시간씩) 정도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한인타운에는 2개의 자선냄비가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에 하루에 적어도 16명이 필요한 셈이다.
 
구세군에 따르면 LA한인타운 내 자선냄비는 내달 19일부터 12월 24일(오전 10시~오후 6시ㆍ일요일 제외)까지 설치된다.
 
한인타운의 구세군 모금 운동은 올해로 43년째를 맞는다. 구세군 측은 특히 올해는 팬데믹 사태로 인한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모금 활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선 냄비 설치 장소도 줄었다.
 
지난해 구세군 나성한인교회는 총 4곳에 자선냄비를 설치했지만 올해는 2곳으로 줄었다.  
 
이주철 사관은 “팬데믹 사태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많아 모금이 여의치 않을 것 같다”며 “다들 어렵겠지만 동전 하나라도 십시일반 정성이 모인다면 한인사회의 소외 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타운 자선 냄비 기부는 온라인 웹사이트(www.lakoreanredkettle.org)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구세군에 직접 기부를 하려면 체크에 ‘Salvation Army LA Korean’을 쓰면 된다. 구세군 측에서는 세금공제를 위한 영수증을 발급하며 기부금 사용 내역에 대한 보고서도 기부자에게 발송해준다.
 
▶문의: (213)480-0714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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