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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황규천 중서부한인회연합 사무총장

“서예와 단학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스털링하이츠에 거주하고 있는 황규천(56•사진)씨는 회사 일로 1993년 처음 미국을 방문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와 같은 주요 자동차 제작사와 품질관리 업무를 하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을 오게 된 것. 이후 2003년 이민을 결정했다.  
황규천

황규천

 
그는 자동차 품질 관리 업무를 하다 보니 미국의 도로 교통 체계가 첫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예를 들어 도로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면 영어를 모르는 운전자라 하더라도 위험하지 않도록, 이해가 쉬운 표지판을 세워 우회하는 길을 안내하고 가드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게 눈에 잘 들어왔다.”
 
황씨의 영향을 받은 탓인 지 부인 장수영씨와의 사이에 둔 아들은 포드사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고 딸은 컴퓨터 엔지니어를 전공하는 대학 3학년생이다.
 
황 씨는 미시간 주에 정착한 뒤 교회와 한국학교에서 일하게 되면서 지역 문화회관과 한인회에도 참여하게 됐다. 2015년 한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중서부한인회연합회 독고영식 회장을 도와 사무총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황 씨는 “한국학교에서 시작한 일이 자연스럽게 한인회까지 연결됐다. 남들은 어려워하는 자리라고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끊어지지 않고 계속 연결되면서 일할 수 있어서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 날 때마다 서예를 즐긴다.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시작한 서예로 마음을 다스린다고 한다. 한자는 구양순체, 한글은 정자체와 흘림체를 좋아한다. 평소 마음에 새겨두는 문구는 논어의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결코 성내지 않는 것이 군자”라고.  
 
건강을 위해서 단학도 공부한다는 황 씨는 1998년 6월 17일부터 수련을 시작했다. 전 직장에서 일하며 얻은 만성 위염을 치료하고자 시작한 명상과 수련으로 건강도 회복하고 홍익인간의 이념을 몸소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미시간 주는 한국과 기후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공기 좋고 물도 좋아 한인들에게 적합하다. 처음에는 언어 적응이 힘들기도 했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친해지고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이젠 편해졌다”고 말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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