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길' 운전주의…LA서 교통사고 최다
LAPD 올해 통계 분석
1만5331건중235건
한인타운 인근 23%
버몬트 5번째 많아
LA경찰국(LAPD)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4일까지 올 한해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5331건이다.
사건들을 ‘주소(Address)’로 분류한 결과, 현재까지 웨스턴 애비뉴(Western Ave)에서 235건이 발생해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웨스턴길의 멜로즈~피코 구간에서 53건(23%)이 발생했다. 웨스턴 애비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4건 중 1건은 한인타운 인근에서 발생한 셈이다.
특히 웨스턴 애비뉴를 포함해 한인타운을 지나는 주요 대로들은 교통사고 다발 도로 중 하나였다.
같은 기간 버몬트 애비뉴는 154건이 발생해 LA시 약 1000개의 도로 중 5번째로 교통사고가 잦았고, 노먼디 애비뉴는 144건이 발생해 10위를 기록했다. 그 외 올림픽과 윌셔 대로도 각각 94건, 82건씩 발생해 상위권에 속했다.
한인공무원협회(KALEO) 벤 박 회장은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는 타지역에서 한인타운으로 오가는 차량이 많고, 또 전체적으로 교통량도 많다”고 사고가 많은 원인을 짚었다.
그는 또 “요즘 차가 없던 팬데믹 기간 과격하게 몰던 그 습관대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최근에도 웨스턴/윌셔에서 일반 차량이 경찰차를 들이받은 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찰서별로 분류했을 때 한인타운 전체가 사고 다발 지역은 아니었다.
전체 21개 지서 중 사우스LA가 포함된 77가 경찰서 관할지에서 147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타운 인근 윌셔 지서에서 727건이 발생해 6위를 기록했다. 올림픽 경찰서는 721건이 발생해 LAPD 21개 지서 중 9위에 머물렀다.
올해 A시 전체 교통사고 중 한인 피해자는 100명으로 확인됐다. 절반 가량인 48명이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집계됐다.
피해 유형 중에는 ‘뺑소니 경범(Hit and Run Misd)’ 피해가 5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중 차량 간 충돌 후 상대방이 도주하는 뺑소니 피해자가 22명으로, 부상자는 없었다.
나머지는 주차된 차량(10명), 고정된 조형물(9명) 소유주가 뺑소니 차량으로부터 피해를 본 사고였다.
이외에도 차량 파손 혹은 눈에 띄는 부상이 있는 차량 뺑소니 중범(Hit and Run Fel) 피해 6명, 음주·약물 운전(DUI) 경범 피해 3명 등이 있었다.
전체 교통사고 중 가장 피해가 많은 사고도 한인과 마찬가지로 뺑소니 경범(4555건)이었다. 전체 사고 중 30%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교통사고 중 ▶차량과 보행자 간 사고 1254건(8.15%) ▶심각한 상해 발생 1155건(7.5%) ▶DUI 중범 사고 432건(2.8%) 등이 잇따랐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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