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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이방인 아닌 커뮤니티 중심임을 알려야”

첫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 도전 엘렌 박 후보
당선되면 한인 등 주민들 위한 의정활동 약속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후보. [엘렌 박 후보 선거캠프]

엘렌 박 뉴저지 주하원의원 후보. [엘렌 박 후보 선거캠프]

“아시안 혐오와 차별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아시안 아메리칸이 이방인이 아니고, 커뮤니티의 중심이라는 것을 주변에 알려야 합니다. 제가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는 것이 더욱 많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정치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고, 여러 활동을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투표는 곧 우리의 목소리입니다. 아시안 혹은 한국인 후보기 때문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모든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
 
오는 11월 2일 열리는 뉴저지 주하원의원(37선거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엘렌 박 후보는 이번 선거와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박 후보는 “버겐카운티가 속한 37선거구에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 때문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모든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이번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피해를 도와주는 연방정부의 재난 지원금이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같은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젝트, 공공 건강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모든 주민들에게 알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이같이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강조하는 것은 뉴저지주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중 하나인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활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 후보는 “2016년부터 3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 대한 좋은 협상안을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러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한인들에게, 또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선 37선거구의 현안들을 영어·한국어·스페인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소식과 정보 뿐만 아니라, 주 정부 보조와 혜택, 비상 상황 발생시 받을 수 있는 보조 프로그램 등을 지역구 13개 타운 홈페이지와 연결해서 주민들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저는 이번 투표지에 고든 존슨 주상원의원 후보, 샤마 헤이더 주하원의원 후보와 함께 뉴저지 주지사 필 머피 투표란 바로 아래 칸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 선거에서 이기게 되면, 첫 흑인 주상원의원, 첫 여성 무슬림 주하원의원, 그리고 뉴저지 최초의 한인 여성 주하원의원이 된다”며 “우리는 커뮤니티의 다양성의 폭을 대변하는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기에 투표장에서 첫 번째 칸에 있는 저희에게 투표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1978년에 퀸즈 서니사이드로 이민와 성장한 박 후보는 브롱스사이언스고교, NYU 정치학과를 거쳐 호프스트라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간 변호사로 일하면서 리차드 마(전 브롱스 검사)와 결혼해 두 아이를 뒀고, 현재는 국립 보험 브로커 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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