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로비에도 아시안지역구 난망"
시카고시의회 지역구 개편 중... 인구 비율상 2~3명 가능
시카고 시의회는 2020년 인구 총조사 결과, 라티노 인구가 흑인을 제치고 백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인종이 되자 라티노 지역구 확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아시안 지역구 신설도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 인구 비율로 보면 아시안 시의원은 2~3명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아시안 시의원은 없다.
한인 유권자프로젝트(KA VOICE) 손식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50석의 시카고 시의원 의석 중에서 아시안을 대표하는 지역구는 하나도 없다. 주하원의 경우 최근 한 지역구가 마련된 바 있다.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아시안 시의원 지역구가 하나 나올 수 있다는 소식은 아시안 정치력 신장 차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한인들의 경우 시카고에 거주하는 인구가 비교적 많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한인 인구가 가장 밀집한 지역으로는 글렌뷰와 노스브룩의 쿡 카운티 커미셔너 선거구 정도”라고 말했다.
손 대표에 따르면 내년 선거에서 조시나 모리나 현 시카고수도관리국(MWRD) 커미셔너가 쿡카운티 커미셔너에 출마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메인타운십 이진 교육위원도 “차이나타운 지역구는 중국계가 20년 이상 노력했음에도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았을 정도로 쉬운 일은 아니다. 정치인들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라며 “한인들 거주 분포를 보면 그나마 연방 하원 10지구가 가장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보인다. 다른 아시안 중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계가 많은 옥브룩, 네이퍼빌 지역이 선출직을 배출하기 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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