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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재오픈" 시니어들 북적

시니어센터 몰린 수강생
팬데믹에 만남 갈증 실감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이하 시니어센터)의 수강 신청 첫날, 회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200명이 넘는 시니어들이 몰리면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기가 많은 일부 수강 과목들은 수강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돼 늦게 도착한 시니어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26일 시니어센터는 오는 11월 1일 팬데믹 후 20개월 만에 재개관을 앞두고 〈본지 10월 18일 A3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수강 신청을 받았다.  
 
올해 팬데믹 여파로 강좌 수와 참가 인원 수를 절반 이상 대폭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른 오전부터 회관에는 수강 신청을 하려는 시니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시니어들은 오랜 대기 시간에도 시니어센터에 다시 올 수 있어 그저 기쁘다는 반응이었다.  
 
시니어센터 4년 차라는 오 숙(75)씨는 “팬데믹 동안 시니어들은 갈 곳도, 교류할 곳도 없었는데 이렇게 시니어센터가 다시 열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주위 친구들에게도 재개관 소식을 알리며 신청하라고 적극 권했다”고 말했다.  
 
준 김(65)씨는 “그야말로 시니어들의 학교”라고 강조하며 “나이 들고 어디 가서 무언가 새롭게 배우기가 힘든데, 시니어센터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배우며 젊어지는 기분이다. 다시 센터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회관 사무실로는 전화 문의가 쇄도했고, 사무실 밖 로비에서는 4명의 봉사자들이 신청 접수를 받았지만 몰려드는 시니어들로 일손이 부족할 정도였다.  
 
정문섭 이사장은 “직원들이 출근한 오전 8시 30분부터 회관을 둘러싸고 긴 줄이 이어졌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원들도 당황했다”고 말했다.  
 
봉사자 이상봉(69)씨는 “팬데믹 전에는 한 사람 당 최대 8과목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지금 3과목으로 줄였다”며 “수업이 금방 마감돼 남는 수업을 신청하기 급급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니어분들이 부스터샷까지 맞았다며 서로 신청하려고 한다”며 “특히 팬데믹 동안 시니어들이 움직일 일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라인댄스, 요가 등 운동 강좌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는 오는 28일까지 수강 신청 접수를 예고했으나 이날 2시간만에 20개 강좌 중 절반이 마감됐다.
 
정 이사장은 “오늘 총 214명이 신청했고, 수강 과목 중 라인댄스, 영어회화, 스마트폰 교실 등 50% 이상이 이미 인원이 다 찼다”며 조기 마감을 예측했다.  
 
이어  “팬데믹 동안 억눌려있었던 문화생활에 대한 시니어들의 갈증을 실감했다”며 “1년 8개월 만에 재개관임에도 적극 참여해주신 교사, 봉사자들 모두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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