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시·민주평통 한복의 날 제정 및 선포 기념식
K-Food 전시, 가야금 및 태평무 공연도 함께해
이날 오로라 시청 1층 대회의장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마이크 코프만 시장이 직접 왕의 옷을 입고 한복의 날 선포를 했으며, 시의원으로는 후안 마카노, 알리슨 쿰스, 데이브 그루버 등 3명, 프리실라 란 콜로라도 공화당 부의장도 참석했으며, 잔 히큰루퍼 주 상원의원과 제이슨 크로우 주 하원의원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해왔다.국승구 회장은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제25주년 한복의 날이다. 오로라시가 이를 기념해 한복의 날을 제정한 것은 매우 뜻깊고도 기쁜 일이다. 한복의 날 제정을 도운 오로라시의회 의원들과 마이크 코프만 시장, 한식 행사를 준비해주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게도 콜로라도 한인들을 대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정광용 부총영사와 국승구 민주평통 회장에게 “오로라시는 전세계로부터 온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국제적인 커뮤니티이며, 오로라시에서 한인들은 우리 커뮤니티를 자부심과 문화유산으로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1996년 10월 21일에 한국정부가 한복의 날을 선포한 이후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한복은 한국의 전통적인 의상이다. 이에 따라 나, 오로라 시장 마이크 코프만은 2021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선포하는 바이다"라는 내용의 선포문을 낭독 후 이를 전달했다.이후 오로라 시청 로비는 다양한 전통 한복의 패션쇼,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한국음식으로 즐기는 식사, 가야금 및 한영숙류 태평무 공연,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 한반도 지도에 붙이기 등이 이어졌다.
윤홍선 문화영사는 “이번 행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K-푸드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 총영사관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 문화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다른 관할 지역까지 행사를 확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월 7일에는 유타에서 K-팝 행사를 했고, 이번에 콜로라도에서는 한복의 날 행사에 맞추어 K-푸드 행사를 열게 되었다. 앞으로도 테마를 다양하게 해서 예산이 허락하는 한 꾸준하게 행사를 개최해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광용 부총영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기꺼이 오로라 시청에서 장소를 제공해주신 오로라 시 측에도 깊은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이번행사에서는 콜로라도 한인 요식업협회 회장인 서울바베큐 이종욱 대표가 직접 나와 50인분의 비빔밥 퍼포먼스를 준비했고, 비빔밥의 가운데에는 당근과 시금치로 태극문양을 정성스레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이라는 상징성을 더했다.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비빔밥은 처음 봤다. 보기에도 너무 예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 비비기에 아까울 정도였다”며 주걱으로 비빔밥을 비비고 난 뒤의 소감을 전했다. 이종욱 요식업회 회장은“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한식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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