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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 연쇄은행강도, 배고파서 범죄

성공한 전기공에서 몰락, 실형선고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이 70대 연쇄 은행강도용의자 제임스 워시크(72세)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그는 원래 몽고메리 카운티 베데스다 등 부유층 거주지역 전기를 시공해왔던 전기용역회사 대표로 일해오던 견실한 백인 중견 사업가였으나 60세 이후 급격하게 사업이 기울어 생활고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과 자식까지 모두 떠난 후, 2012년 포토맥에 위치한 한 M&T 은행에서 3444달러를 강탈한 후 매년 혹은 격년 주기로 모두 여섯번의 은행강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7년 이후 무릎통증과 당뇨,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은행강도짓을 멈추다가 2020년 8월4일 렌트비가 3주째 밀리고 이틀동안 참치 샌드위치 하나만을 먹을 수 있는 생활고를 겪고 나서 다시 은행강도에 나섰다.  
 
포토맥에 위치한 PNC 은행의 한 지점에서 독일제 6.35밀리미터 월터 권총을 들고 강도를 하다가 체포됐다.  
경찰당국은 범행에 사용된 권총이 고장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오는 2030년 전체 교도소 수감자의 최소 10%가 60대 이상이 된다.  
현재 메릴랜드 교도소에 수감된 70세 이상 재소자는 230명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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