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단광칠’ 힙한 국악 흥 몰고 온다
LA 한국문화원 주최 전국 순회
LA는 내달 3일 이벨극장
악단광칠(ADG7)이 2019년 세계 최대 월드 뮤직 마켓인 워멕스(WOMEX), 2020년 북미 최고 명성의 글로벌 페스트(globalFEST)를 통해 세계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뉴욕타임스 등 호평이 쏟아졌다.
한국에 이어 세계에 ‘힙’한 국악의 흥을 몰고 온 공연 꾼 ‘악단광칠’이 전국 10개 도시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LA 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한국문화제 사업의 목적으로 북미 에이전시 ‘소리(SORI)’와 함께 한국의 대표 퓨전 국악 그룹 악단광칠(ADG7)을 초청해 미국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미서부 순회공연은 11월 3일 LA에서 시작해, 5일 시애틀, 7일 포틀랜드에서 열린다. 이후, 동부 7개 도시, 캐나다 1개 도시를 거쳐 11월 22일까지 총 20일간 투어가 진행된다.
특히 LA 문화원과 소리(SORI) 주최로 열리는 LA 공연은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수차례 연기된 미국 투어의 재개를 알리는 첫 대면 공연이자 캘리포니아에서 첫 데뷔로 뜻깊은 공연이 될 예정이다.
이번 LA 공연에서는 악단광칠의 정규 1집 ‘악단광칠’, 2020년 7월 발매한 2집 ‘인생꽃같네’의 대표곡 ‘영정거리’, ‘얼싸’, ‘와대버’, ‘맞이를 가요’ 등 총 10곡을 선보인다.
굿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악단광칠(ADG7) 공연 아티스트는 김약대(대금), 이만월(피리 & 생황), 그레이스 박(아쟁), 원먼동마루(가야금), 전궁달(타악기), 선우 바라바라바라밤(타악기), 홍옥(보컬), 명월(보컬), 유월(보컬)이다.
악단광칠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결성됐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황해도 지방의 서도 민요의 발굴과 재창작에 큰 관심을 갖고, 강렬한 서도 음악을 파격적 재해석으로 ‘악단광칠’만의 독특한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악기와 전통 보컬만으로 강렬하고 유쾌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박위진 LA 문화원장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선보이는 악단광칠의 음악이 미국 음악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LA 한국 문화원은 세계화에 발맞추고 있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 음악을 미국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3일 오후 7시 30분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리는 LA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문의: (323)936-3015, www.kccla.org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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