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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재획정에 "이민사회 목소리 내야" 조지아주 선거구 재획정 앞두고 이민단체들 정치 역량 결집 고심

이민자 인구 비중 높은 귀넷 등에 공화 게리맨더링 획정 집중될 듯

조지아주의 선거구 재획정을 앞두고 아시안을 비롯한 이민사회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선거구 재획정은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주의회와 연방의회 의원 선거구 지도를 다시 그리는 것으로 향후 10년간 정치 지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이다. 조지아 주의회는 다음달 초 본격적인 선거구 재획정 작업에 들어간다.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최근 '조지아의 이민사회, 선거구 재획정에서 목소리 높여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민사회 단체들이 재획정 과정에서 이민사회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적 역량을 결집시키는데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구 재획정에서 가장 먼저 반영해야 할 대목은 인구구성 변화이다. 현재 조지아 주민 10명 중 1명은 외국 태생일 정도로 이민사회의 저변이 확대됐다. 1980년 0.5%에 불과하던 아시안 주민의 비중이 4%로 높아졌다. 조지아 예산정책국 추정에 따르면 라티노 인구는 향후 30년간 12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마디로 이제 조지아주에서 이민 인구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  


 
반면 조지아주의 정치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공화당은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을 통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민주당의 블루 물결을 어떤 식으로든 차단하려고 고심하고 있다. 게리맨더링은 특정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기형적이고 불공평하게 획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주의회의 다수당과 주지사가 선거구 재획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  
 
공화당의 게리맨더링은 특히 1세대 이민사회의 요람인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과 귀넷, 캅 카운티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귀넷 카운티의 경우 이민 1세대인 외국 태생 인구 비중이 26%에 달하는 만큼 공화당의 게리맨더링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서 이민사회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조지아 이민자 권리동맹, 조지아 재획정 연맹,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 협회(AAAJ) 등 다양한 이민자 권인 옹호 단체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들 단체들은 귀넷, 캅, 사바나, 클락스턴 등 이민사회 규모가 큰 카운티와 도시들을 중심으로 선거구 재획정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유권자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스테이시 아브람스의 페어 파이트(Fair Fight) 조직의 연계 단체인 페어 카운트(Fair Count),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 등 아프리카 여성 이민자들의 단체인 위민 워치 아프리카 등도 선거구 재획정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주의회가 선거구 재획정 과정에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이익과 편의를 우선시할 것과, 영어에 더해 소수계 언어로 재획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조지아의 1100만 인구 중 15%가 영어외 소수계 언어를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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