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거 열흘 앞으로
조기투표는 오늘 시작
뉴욕시·뉴저지주하원에
첫 한인 의원 배출 관심
오늘(23일)부터 조기투표소도 운영돼 선거당일 투표참여가 어려운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뉴욕시 유권자들은 23일에는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거주지에 따라 배정된 조기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뉴욕시의 경우 조기투표소 운영시간이 매일 다르기 때문에 일정과 배정된 투표소를 확인해야 한다.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vote.nyc)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저지주의 경우 23일부터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각 카운티에서 운영되는 조기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버겐카운티의 경우 ▶포트리 잭 알터 커뮤니티센터(1355 Inwood Terrace) ▶티넥 리차드 로다 센터(250 Colonial Court) 등 9곳에서 운영된다.
이번 본선거에는 주하원의원, 시의원, 타운 교육위원 등 다양한 선출직에 많은 한인들이 도전하는 상황이다.
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힐스 등을 포함하는 23선거구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인 린다 이(민주) 후보가 뉴욕시 최초 한인 시의원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교육·대중교통·시니어 서비스 확대 등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예산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롱아일랜드시티·서니사이드·아스토리아 등을 포함하는 26선거구에도 최초의 한인 시의원에 도전하는 줄리 원(민주) 후보가 있다. 원 후보는 현재 IBM의 디지털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부회장·퀸즈 커뮤니티보드2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급증하는 26선거구 내 아시안 등 소수계 이민자 커뮤니티가 직면한 언어장벽·교육 재원 부족·인터넷 보급·서민주택·스몰비즈니스 지원 등을 공약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 등 대표적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37선거구에서 사상 최초 한인 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엘렌 박(민주) 후보가 출마한다. 박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높은 재산세와 범죄 문제, 교통사고, 오피오이드 등 각종 마약문제와 인종차별·이민 등의 문제에 대해 발로 뛰면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열린 자세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NJ 한인 후보간 맞대결 관심
본선거 중 뉴저지주 로컬정부 의회에서는 한인 후보 간의 맞대결도 나온다.
팰팍 시의원 선거에서는 현직 폴 김(이하 민주)·이종철 의원이 공화당 스테파니 장·마테오 오소 후보와 맞붙는다.
클로스터에서는 연임을 노리는 재니 정(민주) 시의원과 크리스토퍼 조(공화)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외에도 듀몬트 지미 채(민주)·올드태판 진 유(공화) 시의원이 연임에 도전하고, 에지워터의 미셸 한(공화) 후보가 한인 최초 시의원을 노리고 있다.
뉴저지주 리저널 교육위원회 선거에서는 노던밸리리저널학군에 제인 조 후보가, 각 타운별 학군 교육위원회에는 팰팍 이현진·민은영·신창균·정수진, 포트리 김민정, 클로스터 여자경, 더마레스트 이규순, 잉글우드클립스 줄리 이, 해링턴파크 브렌다 조, 레오니아 최다미, 노우드 샘 박, 파라무스 조지 송, 리지필드 류용기, 리지우드 곽현주, 리버에지 심규창·은 강 후보가 나선다.
이번 본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로는 역시 뉴욕시장 선거와 뉴저지주지사 선거가 있다.
뉴욕시장 선거에는 에릭 아담스(민주) 브루클린보로장이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와 붙는다. 당선이 유력한 아담스 후보는 시장실에 입성하면 작고한 데이비드 딘킨스 전 시장에 이어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이 된다.
뉴저지주지사 선거에는 연임을 노리는 필 머피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 잭 치아타렐리 후보와 경쟁 중이다.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현직 머피 주지사가 지지율 10%포인트 이상 여유를 보였지만 21일 더힐(the hill) 등 보도에 따르면 에머슨칼리지·PIX11방송이 공동으로 주관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6%포인트까지 좁혀져 치열한 양상이 돼가고 있다.
이외에도 주목할만한 선거 출마자로는 뉴욕시의회 19선거구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토니 아벨라(민주) 전 뉴욕주상원의원, 20선거구 샌드라 황(민주) 후보, 연임에 도전하는 주마니 윌리엄스(민주) 시 공익옹호관, 도노반 리차드(민주) 퀸즈보로장 등이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연임에 도전하는 친한파 앤서니 큐레튼(민주) 버겐카운티셰리프, 존 호건(민주) 버겐카운티 클럭 등의 연임 성공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투표문의는 시민참여센터(KACE·718-961-4117)·민권센터(718-460-5600)·KCS(718-939-6137).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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