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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재단, 맨해튼 웨스트할렘에 새로운 공간 연다

전시와 아카이브 공간 갖춰 내년 4월 개관 예정
작품 구매할 수 있는 베니핏 옥션 통해 지원 가능
오는 12월 4일 시상식 및 연례 갈라 개최

비영리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이 설립 18년 만에 맨해튼 웨스트할렘에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한다. 2022년 4월 개관 예정인 새로운 공간은 작품 전시와 아카이브 프로젝트 등 한인 미술인 지원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알재단 이숙녀 대표와 김정향 이사장, 그리고 이사진은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해 한인 미술인을 위한 공간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19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알재단 이숙녀 회장(왼쪽 세 번째), 김정향 이사장(왼쪽 네 번째)과 이사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19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알재단 이숙녀 회장(왼쪽 세 번째), 김정향 이사장(왼쪽 네 번째)과 이사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표는 “18년 전 아티스트 한 명을 지원하기 위해서 몇몇이 함께했던 모임이 알재단을 만든 것처럼, 10년 전 상상만 했던 공간 마련의 꿈이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같은 성과에 대해 “미술재단 지원이라는 어려운 일에 함께해준 이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공간 조성을 위해서 많은 분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한 이사들은 K-팝·K-무비·K-푸드 등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이때, 미술을 포함한 한국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바램을 전했다. 또한 새롭게 마련될 알재단의 공간이 전시와 교육, 이벤트 등을 커뮤니티와 함께함으로써 이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알재단의 공간은 맨해튼 웨스트할렘 컬럼비아대학과 시티칼리지 중간에 자리잡게 된다. 한인 작가들은 물론 뉴욕 예술가들과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춘 곳으로 아담하지만 높은 층고를 갖추고 지하층을 확보해 전시는 물론 아카이브 시설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공간 매입과 레노베이션 등에 소요되는 총 비용 72만 달러중 현재까지 40만 달러가 확보됐고, 나머지 32만 달러는 후원 캠페인과 베니핏 옥션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박서보·황란 등의 작가가 기부한 작품을 알재단 웹사이트(ahlfoundation.org/art-market/)를 통해 입찰할 수 있는 베니핏 옥션을 통해 기금 마련에 동참할 수 있다.  
 
한편, 팬데믹으로 작년 온라인 갈라를 개최했던 알재단은 올해는 현장에서 제18회 베니핏 갈라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 오는 12월 4일 오후 6시에 맨해튼 Church of the Holy Apostles(296 9th Ave)에서 개최되며, 2021 현대미술상과 아티스트 펠로십 등의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후원자들에 감사하는 자리다.  
 
후원 캠페인과 갈라 참여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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