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하체 근력 키워 낙상 방지
환자의 전화 중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낙상 사고를 당했다는 환자들의 전화를 받을 때 필자는 또 한 분의 귀한 환자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생각에근심이 커진다.어르신들이 넘어지는 일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지만, 노인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낙상 사고는 매우 중히 다뤄야 할 질환이다.
그 이유는 65세 이상 노년에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는 단순한 타박상이나 염좌로 끝나지 않고 골절로 인한 수술, 그리고 수술 전후 합병증과 근육 소실로 인한 움직임 저하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낙상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는 무릎이나 고관절 질환 또한 허리뼈 질환에 기인한 하체 근력의 약화로 인한 낙상이다. 비슷한 결과를 초래하는 질환으로는 파킨슨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근 소실이나 감각 신경 장애에 따른 낙상이다.
두 번째는 우리가 복용하는 약으로 인한 낙상 사고이다. 수면제나 안정제로 인한 일시적 균형 감각 상실 또는 이뇨제로 인한 야간 빈뇨가 원인이 될 수 있다. 혈압약 중에 혈압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약이 있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세 번째는 부정맥이나 경동맥 협착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치매, 우울증도 낙상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위와 같은 신체 질환이 있다면 주치의는 낙상 사고의 위험을 미리 인지하고 상기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독자들이 기억하고 스스로 실천해야 할 것들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달리기, 빠른 걸음으로 걷기, 수영, 배드민턴, 댄스와 같은 운동 프로그램에 반드시 시간을 할애하여 적극적으로 근력을 키워야 한다.
두 번째, 비타민 D는 여러 연구에서 낙상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증명이 되었다. 하루에 최소 1000 U 이상의 비타민 D를 복용하도록 한다.
세 번째, 바닥에 물건이나 깔개가 있다면 치워서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화장실이나 복도에 조명을 추가하여 야간 낙상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에 손잡이를 설치하여 변기나 욕조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시력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여 눈이 어두워 넘어지는 일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문의:(424) 551-3111
성동진 / 성동진 내과 원장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