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기회에 있어 성차별 여전”
여성 33%만 “동등 기회 제공”
남녀 인식 차이 역대 최고
“여성우대 프로그램 필요” ↑
하지만, 남성의 다수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직업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 남녀간의 직업 기회에 있어서 성차별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 전역 18세 이상 성인 13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른 내용이다.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53%, 여성의 44%, 남성의 61%가 미국사회에서 여성을 대우하는 데 있어 매우 또는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대우를 바라보는 남녀의 인식 차이가 17%포인트에 달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같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대우 만족도는 2008년 68%로 최고치를 기록한후 하락해 60% 중반~후반대를 유지해왔다.
이후 2018년에 들어 53%로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는데 이는 당시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킨 미투운동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성의 만족도 하락은 15%포인트 이상, 남성의 하락은 5%포인트 내외를 나타내 역시 남녀 차이가 컸다.
또한, 미국 성인의 47%, 여성의 33%, 남성의 61%가 남성과 여성의 직업기회가 동등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남녀간 28%포인트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인데, 여성의 응답이 전년도 조사 대비 7%포인트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남성 응답의 경우 수년간 60% 초반대를 이어왔다.
반면, 미국 성인의 66%, 여성의 72%, 남성의 61%가 여성을 위한 우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혀, 남녀 모두 이같은 조치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응답은 남녀 모두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여성 우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소수계에 대한 우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2%를 기록해 여성 우대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소수계 지원 필요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같은 성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은 연령과 인종, 그리고 지지 정당에 따라 크게 상이한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젊을수록, 그리고 백인보다는 유색인종이, 공화당 지지자보다는 민주당 지지자가 사회적 대우나 직업기회에 있어서 여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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