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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노후대책 동시에…젊은층 ‘스마트 재테크’

ROTH IRA 등 활용 ‘일석이조’
인출시 비과세 투자소득 보장
금융상식 이전 세대에 앞서

복리와 장기 투자의 수익에 대한 절세를 최대화할 수 있는 ROTH IRA와 HSA가 한인 젊은층에 주목받고 있다.

복리와 장기 투자의 수익에 대한 절세를 최대화할 수 있는 ROTH IRA와 HSA가 한인 젊은층에 주목받고 있다.

 #30대 중반인 김 모씨는 은퇴 후 세제 혜택을 염두에 두고 ROTH IRA(개인은퇴계좌)를 통해서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했다. ROTH IRA의 경우, 일반 IRA와 달리 적립 시에는 소득 공제 혜택을 볼 수 없지만 59.5세 이후 인출 시에는 면세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대인 이 모씨는 HSA(건강저축계좌) 오픈을 위해 디덕터블이 높은 건강보험(HDHP)에 가입했다. HSA를 통해 당장은 세금 공제 혜택을 보고 은퇴 자금 마련도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본인부담금 비율이 높아도 노후에 받는 혜택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ROTH IRA와 HSA 등 금융상품을 재태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밀레니얼세대(Y세대·1981~1996년생)와 Z세대(1997~2012년생)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59.5세 이후 인출 시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ROTH IRA의 장점을 이용 성장주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20~30대가 많다는 것이다.  
 
JP모건 체이스(JPorgan Chase)는 6개의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다. 모건 스탠리 역시 올해 초부터 갤럭시 비트코인 펀드 LP, 갤럭시 기관 비트코인 펀드 LP, FS NYDIG셀렉트 펀드 등 3개의 암호화폐 투자 펀드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런 트렌드는 한인 젊은세대들도 비슷하다는 게 세무, 재정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뱅크오브호프의 폴 김 웰스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요즘 젊은세대들은 투자와 절세에 관심이 높고 이에 대한 지식도 이전 세대보다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장주에 장기 투자하면 복리의 효과를 최대로 볼 수 있다는 것과 은퇴 시 원금과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젊은층이 ROTH IRA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ROTH IRA의 연간 적립금 한도( 2021년 기준)는 6000달러다. 50세 이상은 1000달러의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낯선 HSA도 젊은층의 주요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HSA는 다른 건강보험보다 본인부담금(디덕터블과 코페이먼트 등)이 많아서 의료비 지출이 크지 않은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HSA는 일반 IRA나 직장인 은퇴플랜 401(k)와 같이 과세 소득에서 적립금을 제할 수 있어서 소득 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적격 의료비 지출에 대한 인출금 역시 세금이 면제된다. 또한 투자용 은퇴계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씨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고 연간 의료비 지출도 많지 않아서 HSA를 열게 됐다”며 “당장 소득 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데다 HSA 원금과 투자 수익금은 은퇴 후 필요한 의료비나 롱텀케어 비용 충당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과 2022년의 최소 디덕터블의 경우, 개인(single)은 1400달러, 가족은 2800달러다. 개인의 2022년 HSA 적립 한도는 3650달러이며 가족의 경우엔 7300달러다. 연령이 55세 이상이라면 연간 1000달러를 더 적립할 수 있다.
 
김 디렉터는 “요즘 젊은층은 근로 소득만으로는 풍요로운 은퇴 생활이 어렵고 자본 소득이 꼭 필요하다는 걸 일찍 깨달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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