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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 속 메트로 애틀랜타 기업들 '사람 구하기' 전략 "급여 더 주고, 근로시간 줄이고, 보너스까지…"

채용·인력 지키기가 비즈니스 성패 좌우
자율근무·시차출근·주중 휴가 도입 늘어
일부 식당은 이탈 방지위해 메뉴 줄이기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기업들과 업소들이 인력 채용을 위해 근무 시간을 줄이고, 급여는 더 많이 주고, 아울러 보너스 등의 베니핏을 추가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현노동인력 규모는 310만명 줄었고, 조지아주에서는 3만명이 줄었다. 조지아 노동부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현재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열려있다. 마크 버틀러 노동 커미셔너는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열려있는 경우는 전례가 없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18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구인난은 저임금으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자리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다 코로나19에 감염될 리스크가 크기때문이다. 3200명으로 조지아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비영리단체 굿윌은 매출 증가을 뒷받침하기 위해 10%의 인력을 더 채용해야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인력 부족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나고 있다. 전직과 전업, 창업, 코로나19 리스크 회피, 육아, 모아 둔 돈으로 버티기, 조기 은퇴, 충분한 보상 없는 노동에 대한 기피 현상 등 다양한 이유들을 열거할 수 있다. 반면 근로자들은 전에 없었던 여러가지 선택권을 저울질 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이전과 달리 신청서에 급여 수준, 근무 시간, 희망 업종 등을 명시하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던 일을 그만두는 퇴사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주들은 구인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정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구인난에 직면한 기업들의 대응방안들이다.   
 


▶급여 인상= 임금 인상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기업이나 업소들이 다른 방법으로 급여인상분을 보전할 수 없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또 신규 채용 인력과 기존 인력간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일부 기업들은 기존 인력을 지키기 위해 임금인상을 단행하기도 한다.    
 
▶인센티브 제공= 상당수 기업들이 임금 인상외에 유인책으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기존 직원들에게 채용 리퍼럴(referral)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들도 많다.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메트로 지역에서 1100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중인 물류기업 GXO 로지스틱스는 급여 인상, 채용 보너스 등에 더해 다앙한 성과급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변형 근로시간= 팬데믹으로 육아나 가족을 돌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로 인해 자율근무나 시차 출근 등 변형 근로시간제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자율근무제는 매력있는 당근이다. 조립라인을 가동하는 공장의 경우 자율근무가 어렵지만 교대조마다 한달에 한번 주중 휴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서비스 축소= 임금 인상 못지않게 종업원이 감당해야 할 서비스를 줄이는 것도 대안이다. 일부 식당들은 종업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메뉴를 줄여 조리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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