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올리기에 안간힘
연령·지역·인종별 큰 차이
뉴욕주 12~17세 접종 총력전
뉴욕시 극장 앞 접종소 운영
14일 현재 뉴욕시 18세 이상 성인의 백신 접종률은 76.8%로 4명 중 3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셈이다. 1회 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접종률은 84.4%로 올라가지만, 전 연령대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65.1%로 떨어진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연령·지역·인종별로 백신 접종률이 수십 %포인트부터 크게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점이다.
브루클린의 백신 접종률은 아직까지 50%대로 맨해튼이나 퀸즈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낮고, 흑인의 접종률(42%)은 아시안(78%)에 비해서 30%포인트 이상 낮다.
뉴욕주 전역 12~15세의 백신 접종률은 54.4%로 가장 접종률이 높은 65~74세(89.2%)에 비하면 35%포인트 가까이 차이난다.
이같은 편차를 해소하고 전체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시·주정부가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는 지역사회와 연령대에 대한 집중공략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뉴욕주에서는 특히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이에 따라 가을학기 개교 이후 주 전역 12~17세 청소년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백스투스쿨(VaxtoSchool)’ 캠페인을 펼쳐 왔는데, 13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1개의 새로운 학교 앞 팝업 접종소를 추가로 발표했다. 총 12주간 120개 팝업 접종소가 로테이션으로 운영된다.
12~17세의 경우 12~15세를 대상으로 긴급사용이 승인되고 16~17세의 경우 정식승인이 완료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ny.gov/vaxtoschool)와 인스타그램(@VaccinteNY)을 참조하면 된다.
13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 영화관 앞 백신 팝업 접종소를 운영하는 ‘Vax to the Movies’를 이번 주말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식당·체육관 등과 함께 입장시 접종증명 제시가 필요한 실내업소에 해당하는 극장 인근에 백신 접종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접종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입장을 위해서는 1회 접종 증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접종 후 바로 극장에 입장할 수 있다.
해당 극장은 ▶맨해튼 리갈 유니온스퀘어 ▶맨해튼 AMC 매직존슨 할렘 ▶퀸즈 리갈 UA 카우프만 아스토리아 ▶브롱스 콩코스플라지 멀티플렉스 등이다.
현재 뉴욕시 운영 접종소에서는 1차 접종을 하는 모든 시민에게 100달러 기프트카드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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