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산 햅쌀 나왔다…가격은 10~15% 올라
인건비·운송난 영향 값 올라
최저가 3불 뛰어 12.99불선
홈쿠킹 늘며 쌀 판매량 증가
현재 한인마켓에 유통되고 있는 쌀 브랜드는 20~30개로 조생종 햅쌀에 이어 찹쌀 출하를 기다리고 있고 10월 말에는 만생종 햅쌀도 출하될 전망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햅쌀은 가주산 조생종으로 ‘CJ 천하일미’, ‘시라기꾸’ 등 일반 품종 1포(20파운드) 가격은 12.99~16.99달러다. 대풍골드, 히또메보레, 아키타오토메 등 고급 품종 쌀은 양은 5파운드 적지만 할인 가격이 24.99달러로 일반 품종 쌀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높다.
해마다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하면 세일 행사로 일반 품종 햅쌀은 9.99달러 정도에 판매됐지만, 올해는 최저가가 12.99달러 이상이다.
한남체인은 시라기쿠 12.99달러, CJ 천하일미 14.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시온마켓에는 만세보령 황진 햅쌀 24.99달러, 시라기쿠 햅쌀 14.99달러, 착한 하얀쌀 12.99달러, 대풍 골드쌀 26.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은 시라기쿠 12.99달러, CJ 천하일미 12.99달러, 해태 대풍쌀 골드 24.99달러, 스코야카젠마이 19.99달러, 아키타오토메 1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식품과 다르게 쌀은 중가주에서 생산되어 선박 물류대란 문제는 없지만, 인건비와 트럭킹 문제로 공급이 부족해 지난해 같이 큰폭 세일 행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온마켓 제이 방 지점장은 “트럭운전사 부족 등에 따른 운송문제로 공급이 딸리면서 가주산 햅쌀 가격이 10~15% 인상됐다”며 “일부 제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3달러 이상 인상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햅쌀 가격은 인상됐지만 팬데믹 동안 홈쿠킹이 늘어나면서 쌀소비는 증가했다.
특히 햇반 판매가 2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에서 ‘햇반’을 시작으로 ‘햇반컵반’, ‘햇반솥반’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연간 5억개 이상 판매되는 CJ제일제당 햇반을 선두로 오뚜기, 청정원 등에 시라기쿠, 왕, 해태까지 뛰어들면서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햇반 한 박스 가격은 15~16달러로 세일 행사를 하면 9~11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강정완 매니저는 “세일하면 햇반 한 개에 1달러 미만으로 1~2인 가정 경우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식감과 밥의 찰기가 좋아 건강한 즉석밥의 판매는 성장 추세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쌀보다 배 이상 비싼 ‘갈색가바쌀’, ‘12곡미’, ‘오곡’, ‘발아현미’, ‘두부순검정쌀’, ‘찰잡곡’, ‘흑미’ 등 다양한 잡곡쌀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흰쌀보다 필수 영양소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잡곡 판매량도 늘고 있다. 특히 '오곡'으로 불리는 쌀·보리·조·콩·기장뿐만 아니라 팥이나 수수 등 잡곡밥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원하는 대로 잡곡을 다양한 비율로 섞을 수 있는 소분한 잡곡 상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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