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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예기치 못한 일’

세계적인 명배우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남의 신세가 됐다.

그 후 두 번째 결혼을 하면서 재회를 기념하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다. 그 영화의 제목이 ‘예기치 못한 일’이다.

올림픽 무대에 등장한다는 것, 올림피언이 되는 것은 전세계 인류의, 특히 젊은 청년들의 지상 최대 목표가 될 수도 있다.

그렇게 어렵사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그동안 연마한 체력과 기술을 뽐내며 메달을 향해 매진하게 된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도쿄올림픽이 끝났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을 보고 있자니 전에 보지 못했던 종목이 여러 개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그중 하나로 ‘사이클링 BMX 레이싱’이라는 자전거 경기 종목이 있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특수 제작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스피디한 종목이다.

그런데 코너에서 한 선수가 속도를 내는 도중에 옆에 있던 선수와 부딪치면 여러 선수가 함께 넘어지는 광경이 벌어진다.

넘어진 선수 중에는 금메달 또는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도 있었을 텐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만다.

한마디로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4년 각고의 노력에도 예기치 못한 일로 메달을 꿈을 접어야 하는 출전 선수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는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국올림픽위원회도 이번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메달 전략을 대폭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양의 체력 차이가 뚜렷한 종목에서는 메달 획득이 어렵겠지만 스케이트보드, 기계체조, 다이빙 등에서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

다음 번 올림픽이 벌써 기다려진다.


민병국·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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