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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물을 절약하자

가주를 비롯한 서부 지역이 최악의 가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뭄 뉴스가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한다. 얼마 전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민들에게 물 절약을 당부했지만 주위를 보면 그다지 잘 지켜지는 것 같지가 않다.

미국에 이민 온 후 절약이라는 말을 별로 듣지 못했다. 어려운 시절 절약이 미덕인 사회를 살아온 나는 지금도 검약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 와 보니 절약이 결코 미덕이 아니었다. 오히려 소비가 미덕인 사회다. 소비는 경제 성장의 한 축으로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가 마비된다.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자 정부가 서둘러 긴급 지원금을 뿌려 소비를 진작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그런데 미국에서 유일하게 절약하라는 말을 들은 것은 ‘물 절약’이다. 남가주는 사막지대여서 수자원의 대부분을 북가주나 콜로라도강에서 가져 온다고 한다. 그런데 계속되는 가뭄으로 북가주 지역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한창 여름철이다. 1년 중 가장 물 소비가 많은 때이기도 하다. 이런 때일수록 물을 절약해야 한다. 잔디에 물을 주는 것도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주어서 물의 낭비를 없애야 한다. 또한 호스를 이용해 많은 물을 뿌리면서 세차를 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물을 쓸 수 있다고 해서 함부 써서는 안 된다. 부족한 상황에서는 서로가 절약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흥청망청 물을 사용해 모자라게 되면 어느 누군가는 물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게 된다.

물 절약은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 지구 온난화가 문제가 심각하다. 천연자원의 낭비는 바로 기후변화로 이어진다. 지구 환경도 보호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개인의 의무를 다하는 의미에서도 물을 아끼자.


김학도·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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