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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관계를 묻다

캔디스 주·최영욱 2인전
할리우드 헬렌 J 갤러리

캔디스 주 작가의 작품 'Resistance'.

캔디스 주 작가의 작품 'Resistance'.

작업하고 있는 캔디스 주 작가.

작업하고 있는 캔디스 주 작가.

최영욱 작가의 연작 '카르마'.

최영욱 작가의 연작 '카르마'.

‘현대 사회에서 관계란 무엇일까’ ‘현대 미술작가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관계성을 탐구할까’.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매개하는 사물에 초점을 맞춘 전시 ‘너와 나 사이의 무언가(The Things Between You and Me)’가 할리우드에 있는 헬렌J 갤러리에서 진행중이다.

참여 작가는 캔디스 주와 최영욱. 두 작가는 각각 금속 체인과 달항아리라는 사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관객에게 관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업 작가가 되기 전 건축 관련 일을 했던 캔디스 주 작가는 공사현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체인을 작품의 세계로 가져왔다. 여러 개의 링과 링이 이어져 단단한 관계로 존재하는 체인을 형식적이자 상징적인 도구로 사용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여러 가지 관계를 탐구하고자 했다.



연작 ‘Love Reflection’은 체인을 이루기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두 개의 링과 이 둘 사이의 겹침을 강조한다.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이 두 개의 링은 떨어져 있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겹쳐 하트 모양을 이루기도 하는데 다양한 색과 배경 속에서 다른 방식으로 공존하고 있는 개인과 개인 간의 로맨틱한 관계를 탐구했다.

작품 앞에 선 최영욱 작가.

작품 앞에 선 최영욱 작가.

‘Resistance’ 시리즈는 하나의 링 또는 두 개의 링으로 이루어진 하트모양의 체인 쌍 등을 화면에 일렬로 배치하는 구성과 색으로 개인과 구조 그리고 저항에 대해 사유한다.

헬렌 J 갤러리의 개관식을 장식했던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를 이번 전시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최 작가의 연작 ‘카르마’ 는 관계성을 탐구할 수 있게 해주는 상징적 도구다. 관람객은 작품 가까이 가면 아주 얇게 그려진 균열을 발견하게 된다. 유약에 생긴 이 세밀한 균열(빙열)들을 통해 작가는 회화 안에서 관계성을 탐구하고 빙열 한줄 한줄을 그리며 인생 그리고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작가는 “마치 길과 같이 뻗어 나가는 이 선들은 누군가의 삶이 될 수도 우연한 사건이 될 수도 있다. 이 선들은 다른 선들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복잡한 패턴을 이룬다”며 “이 무수한 빙열들을 따라가며 함께 사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소: 929 Cole Ave., LA

▶문의: (323)462-1318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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