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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불법 손님, 불법 식당

지난 주말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식당에 음식을 전화 주문했다. 음식을 찾으러 가니 식당 문은 닫혀 있고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만 보였다. 창밖에서 손짓을 했더니 종업원이 나와 크레딧 카드를 가져간 후, 다시 나와서 음식과 함께 사인할 영수증을 주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종업원들이 업소 밖으로까지 나오는,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업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업소 안쪽을 보니 두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다. 주문을 한 손님의 출입까지 제한하는 식당에서 버젓이 실내영업을 하고 있었다. 밖으로 나온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예약에 한해 안에서 음식을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현재 코로나로 식당의 실내외 영업은 금지되고 주문과 배달만 허용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법을 어기고 실내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내영업을 하는 업소들의 심정도 이해가 된다. 렌트비 등은 꼬박꼬박 나가는데 매출은 반토막도 더 넘게 줄었다. 식당의 존폐가 걸린 상황에서 법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단속으로 문을 닫거나 매상이 없어 문을 닫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타운 내 대다수 식당들은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도 당국의 지시에 따라 주문과 배달 판매만으로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나만 살자고 법을 어기는 것은 옳지 않다.

식당의 편법 영업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실내에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이다.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따르는 것이다. 굳이 당국에서 실내 식사를 금하는데 법을 어기면서까지 안에서 식사를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

단속이 느슨하다고 해서 법을 어겨서는 안 된다. 코로나 확산 방지에는 업소와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내가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코로나 퇴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김재신·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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