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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이지 않는 적

‘하나님이 보이면 믿을 텐데
안 보이는 데 뭘 믿고 믿으래’

‘코로나바이러스도 보이지 않는데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데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 어떻게 믿어?’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그가 만든 우주 만상에 나타난
그의 숨결을 보면 믿을 수 있잖아

바이러스는 보이지 않지만
숙주인 인간에 들어가 죽이잖아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은 승리가 보장 되지만
바위에 계란 치기 전쟁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앞에 절절매는 사람
보이지도 않는다고 하나님 앞에서
잘났다고 고개 쳐들고 삿대질인가

하루에 수천 명 씩 죽어 나가는 시체들
화장할 장지가 부족하다니
무기력한 사람들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는 분은
절대자 하나님이란 것을 알 때가 왔는데
언제까지나 머뭇거리다 멸망하겠느냐

똑딱똑딱 시간은 흘러가는데
은혜의 문이 닫힐 때가 오나니
지혜있는 자들은 깨달을진저!!


김수영 / 시인·미주한국문인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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