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의심환자 3명으로
하루 만에 2명 늘어나
플러싱 병원들에 수용
보건국 “확진자 없어”
전국에선 11명 확진
2일 밤 뉴욕시 보건국은 지난 1일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첫 번째 의심환자에 이어 2명의 의심환자가 더 추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현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뢰해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6~48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보건국에 따르면 2명의 추가 의심환자는 모두 60대 이상의 성인으로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기침·콧물·호흡곤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였다.
옥시리스 바봇 시 보건국장은 “2명의 추가 의심환자 중 1명은 현재 플러싱병원, 다른 한 명은 뉴욕 프레스비테리언병원에 격리된 채로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두 병원은 모두 퀸즈 플러싱에 있으며 많은 한인들이 이용하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의심환자 속출에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은 주민들의 공포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까지 확인된 14명의 의심환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주의 의심환자 14명 중 지난 1일부터 뉴욕시에서 확인된 3명의 의심환자를 제외하면 11명 모두 CDC의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3명 더 늘어나면서 총 확진환자는 11명이 됐다.
3명의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샌베니토카운티의 부부로 최근 남편이 우한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남편으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미국 내 사람 간 전염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당국은 남편이 지난달 24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 도착 당시 검역에서는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로 통과했으나 추후 발병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1명의 확진자는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산타클라라카운티의 여성으로 카운티 내 두 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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