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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틸슨 토머스ㆍ주빈 메타, LA필 지휘봉 든다

100주년 기념 거장의 축하 무대
찰스 아이브스 '휴일 교향곡'
브람스 교향곡 4곡 전곡 연주

100주년을 맞은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두 명의 세계적 거장을 연말 연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정기 연주회에 객원지휘자로 초청, 의미있는 무대로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는다.

LA 필하모닉의 귀한 정기 무대에 초청받아 LA 필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로는 마이클 틸슨 토머스(Michael Tilson Thomas)와 주빈 메타(Zubin Mehta). 클래식 음악계의 살아있는 두 전설로 불리는 거장들이다.

이들의 무대를 빛내 줄 곡도 근사하다.

이미 11월 말부터 차이콥스키 심포니 6번으로 막을 올린 마이클 틸슨 토머스는 오는 9일까지 차이콥스키의 발레곡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함께 미국의 천재적이며 혁신적 작곡가였던 찰스 아이브스(Charles Ives:1874~ 1954)의 곡을 택했다.

마이클 틸슨 토머스가 지휘하는 찰스 아이브스의 곡은 '휴일 교향곡'(A Symphony: New England Holidays).

'워싱턴 버스데이', '추수감사절' 등 미국의 4개 할러데이를 주제로 작곡된 이 곡은 찰스 아이브스 음악의 모조성 특징이 곳곳에 묻어있는 다양한 리듬의 경쾌한 교향곡. 미국 문화를 작품 속에 즐겨 담아온 찰스 아이브스의 작품 가운데서도 아메리카의 전통적 삶의 모습이 음악적으로 매우 절묘하게 묘사된 곡으로 평가된다.

주빈 메타는 요하네스 브람스가 작곡한 4개의 교향곡 모두를 자신의 지휘봉에 담아 LA필의 의미있는 연주회를 기린다.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8회의 연주회에서 브람스 교향곡 하나를 2회씩 모두 8차례에 걸쳐 LA 필을 지휘한다.

바로크와 고전파에 뿌리 깊게 내린 전통주의 음악을 고수하면서도 화성과 음색에 대담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브람스 역시 당시 낭만주의 음악가 사이에서는 혁신가로 불렸던 작곡가.

마이클 틸슨 토머스 지휘 연주회는 12월 7일ㆍ8일ㆍ9일, 주빈 메타 지휘 콘서트는 13일ㆍ14일ㆍ15일ㆍ16일ㆍ1월3일ㆍ4일ㆍ5일ㆍ6일 열린다.

▶문의: laphil.com


◆마이클 틸슨 토머스는…
젊은층 찾는 클래식 대중화 앞장


1944년 브로드웨이의 무대 관리자였던 아버지 테드 토머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증조 할아버지가 극작가이자 연극배우, 조부모는 뉴욕 이디시 극장의 연기자로 예술적 재능을 받고 태어난 그는 뮤지컬계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통해 음악에 눈을 뜨게 된다. LA에서 태어난 그는 USC에서 음악을 전공, 리하르트 바그너의 손녀인 프리델린드 바그너의 제자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보조 지휘자로 일하며 지휘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1968년부터 1994년까지는 캘리포니아 오하이 페스티벌(Ojai Festival)의 음악 감독을 지냈으며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보조 지휘자로 일했다. 24세 때 건강에 이상이 생긴 윌리엄 스타인버그를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그 무대를 통해 세계적 지명도를 얻었으며 이후 1974년까지 보스턴 심포니의 부속 보스턴 앙상블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다.

1981년부터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1987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음악 영재 발굴을 위한 뉴 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했으며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를 지냈다.

1995년 50세 나이에 샌프란시스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11번째 뮤직 디렉터로 부임한 그는 특별히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젊은층을 끌어들이며 샌프란시스코 필하모닉을 세계적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등극시켰다.

특히 화려하고 세밀함으로 말러의 곡 해석에 뛰어남을 인정받으며 15번 받은 그래미상 중 7차례를 말러 음반으로 수상한 그는 2019-2020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 필을 떠나기로 해 뉴스가 된 바 있다.

◆주빈 메타는…
카리스마 넘치는 음악계의 스승


인도 출생의 지휘자로 현재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뮤직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1936년 영국령 인도 제국 뭄바이에서 태어났다. 붐베이 교향악단의 설립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버지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나 대학에서는 의예과를 전공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따라 1954년 비엔나의 음악학교에 입학 한스 스와로프스키에게 지휘학을 사사했다. 1958년 리버풀 국제 지휘 경연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1961년부터 비엔나 필, 베를린 필, 이스라엘 필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동했다.

1963년부터 78년까지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뮤직디렉터를 지냈으며 1969년부터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고문 역을 맡기도 했다. 1981년 이스라엘 필의 수석 음악감독으로 임명됐으며 1978년에는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했다. 1985년부터 2017년까지는 피렌체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지내는 등 전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포디엄에서 지휘봉을 들었다.

전세계 유명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지휘도 섭렵한 그는 월드컵 축하 공연인 '3 테너' 공연으로 명성이 높다.

후기 낭만파에 능숙하며 브루크너와 R.슈트라우스를 주요 레퍼토리로 삼고 있는 메타의 특징이라면 자신만의 독자적 음악성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다는 점. 자신의 지휘봉 아래서는 어떤 지휘자와도 다른 특색을 오케스트라가 스스로 창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낙천적 성격에 뛰어난 통솔력을 지닌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전세계적으로 그를 따르고 흠모하는 유명 음악인 제자가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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