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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오페라는 온가족 즐기는 '핸젤과 그레텔'

LA오페라 17일부터 공연
그림형제 유명 동화 각색
수잔 그래함이 마녀 맡아

LA오페라(제너럴 디렉터 플라시도 도밍고)가 연말 가족용 오페라 '핸젤과 그레텔'(Hansel and Gretel)을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무대에 올린다.

17일부터 12월15일까지 모두 6차례 공연되는 '핸젤과 그레텔'은 '그림동화'로 유명한 그림 형제의 작품을 원전으로 각색한 오페라. 리하르트 바그너의 제자였던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1854~1921)의 작곡, 훔퍼딩크의 누이인 아델하이트 베테의 대본으로 탄생됐다.

독일 지크부르크에서 태어난 훔퍼딩크는 어려서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으며 7세 때 이미 피아노 연주곡을 작곡할 정도로 특별히 작곡 분야에 천재성이 있었다. 9세부터는 피아노 연주자로도 활동했으며 쾰른 음악원에서 수학한 후 바이로이트로 가 가극의 거장이었던 바그너를 만나 그에게 음악을 배웠다. 또한 바그너의 악극 상연을 돕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훔퍼딩크의 작품은 '핸젤과 그레텔'만이 유일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 작품에는 바그너 풍의 웅대한 음악 스타일과 민요풍의 단순한 음의 어우러짐이 특징이다.



'핸젤과 그레텔'은 1893년 12월 바이마르 궁정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 호응을 받았으며 이런 이유로 이후에도 계속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무대에 오르는 할러데이 시즌 오페라로 전해진다.

독일 민중을 통해 구전되던 이야기를 수집해 동화를 만들었던 그림 형제 야코프 그림(Jacob Grimm)과 빌헬름 그림(Wilhelm Grimm)의 라인에서 벗어나지 않는 권선징악의 스토리다.

그림 형제는 유럽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동화 작가. 특별히 백설공주,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신데렐라,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개구리 왕자와 같은 작품이 모두 이들 형제의 작품이다.

배경은 독일의 어느 시골. 빗자루 장사를 하며 가난하게 살아가는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살아가던 핸젤과 그레텔 남매는 배고픔을 참기 위해 노래를 부르다 집에 돌아온 어머니의 화를 돋운다. 그나마 얻어온 우유를 엎지른 철없는 아이들 행동에 화가 난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얻어오라며 내쫓는다. 밤은 이슥해지고 길을 잃은 오누이는 숲 속 어느 나무 밑에서 잠이 들고 다음 날 아침 진저 브레드 집에서 마녀에게 붙잡힌다. 그러나 현명한 오누이는 기지를 발휘하여 마녀를 화덕 속으로 밀어 넣고, 마녀에게 잡혀 온 다른 아이들까지 구출한 후 반갑게 부모와 재회한다는 이야기.

이 작품은 어린이 세계와 어른의 세계를 숲이라는 자연으로 연합시켜주며 현실의 어려움은 언제나 신이 보낸 천사가 해결해 준다는 인간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페라 디바 메조 소프라노 수잔 그래함이 마녀로 등장한다.

LA오페라의 뮤직 디렉터 제임스 콘론이 지휘하며 더그 피치 연출과 디자인으로 12 피트가 넘는 인형들이 등장, 어린이에게 매우 흥미를 주는 작품이다.

공연일은 17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2시, 12월6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2시, 12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7시30분.

25일과 12월9일 오후 2시 공연은 도밍고 패밀리 프로그램으로 9세부터 17세 관람객에게 50% 입장권 할인 혜택이 있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전화(213-972-8001)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주소: 135 N. Grand Ave.

▶문의: laopera.org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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