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대국의 힘을 보여주마'…트럼프, 이번엔 터키 제재
미국인 목사 구금에 보복
철강·알루미늄 관세 2배로
미국은 지난 6월에도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터키도 이에 상응하는 관세로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하는 등 불안이 지속하는 터키 리라화에 대해 "그들의 통화인 리라가 우리의 강한 달러 대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터키가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부당하게 구금하고 있다며 즉각 석방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고 터키 정부의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대상으로 미국 내 이들의 재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하는 제재를 부과했다.
브런슨 목사는 1993년 터키에 입국해 서부 이즈미르에서 목회 활동을 해오다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죄로 구속된 뒤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에 더해 터키가 미국 시장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를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도 살피겠다고 했는데 만약 터키가 GSP 자격을 잃으면 17억 달러에 달하는 터키산 제품에 관세 특혜가 사라져 대미 수출이 타격을 받는다.
제재가 미국의 첫 번째 외교정책이 됐다는 말이 나올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 터키, 이란에 제재의 칼날을 휘두르며 힘으로 붙이고 있고 중국과 유럽연합을 상대로는 무역전쟁을 벌이며 초강대국의 실력을 행사를 하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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