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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시의회서 "트럼프 별 없애자"

곡괭이로 내리쳐 파손상태
"약자 공격하면 명예 없다"

할리우드 거리에 새겨진 '트럼프 별'이 여러모로 수난을 겪고 있다.

할리우드 거리가 있는 도시인 웨스트할리우드 시의회는 6일 트럼프의 별을 제거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CNN 방송 등이 7일 전했다.

할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 거리 바닥에 있는 트럼프 별은 지난 2007년 새겨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BC 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진행한 공로로 새겨진 것이다.

존 두런 웨스트할리우드 시장은 CNN에 "시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주의자이고 공화당이기 때문에 결의안을 통과시킨 게 아니다. 할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에 별을 새기는 것은 명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소수자, 이민자, 무슬림, 장애인, 여성 등 약자를 무시하고 공격한다면 그 사람의 명예는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 등 반 이민 정책에 항의하는 뜻에서 결의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가 결의했지만 트럼프 별이 곧바로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할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 거리의 별은 할리우드 상공회의소가 관리권을 갖고 있다.

레런 거블러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장은 "시의회에서 연락을 받으면 다음 임원 회의에서 논의할 때 참고할 계획"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어떤 별도 없앨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거리의 별은 영화·TV 산업에 공로가 있는 배우, 감독, 제작자 2600여 명의 이름을 바닥에 새긴 것으로 할리우드의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다.

트럼프 별은 지난달 25일 25세 남성이 곡괭이로 내리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트럼프 별이 훼손된 적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2016년 2월 별 위에 있는 트럼프 이름 부분에 스프레이 페인트가 뿌려진 적이 있었고 대선 직전인 10월에도 곡괭이와 해머로 부분적으로 파손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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