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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워싱턴, ‘굴의 날’ 맞아 진가 발휘

워싱턴DC '와프(WHARF)' 굴 레스토랑, 수산물 시장 ‘북적’
수상택시, 야외공연, 물놀이 즐겨

물의 도시 워싱턴DC가 5일 ‘국립 굴의 날’을 맞아 진가를 발휘했다.

워싱턴DC가 최근 개발한 와프(WHARF)에는 굴과 블루크랩 등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굴 레스토랑에도 손님들이 넘쳐났다. 수상택시와 야외공연을 즐기는 시민들, 어린이들은 물놀이를 즐겼다.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굴과 조개류, 새우, 블루크랩은 수산시장 외곽에 마련된 찜통에 넣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대기하는 줄이 길고 조리하는 인력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강변을 따라 굴 레스토랑과 아이스크림, 도넛 전문점, 맥주 판매점 등이 있다. 강변을 보면서 야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수상택시는 시간대별로 운행한다. 20분 코스와 40분 코스가 있다. 2명이 타는 배도 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노을을 보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굴의 날에는 한인들에게 친숙한 비틀즈의 ‘옵라디(Ob-La-Di)’ 등 곡이 연주됐다.

야외 분수에서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아쉬운 점은 물놀이장 바닥이 다소 미끄럽고, 강변이나 길가에 안전 울타리가 낮아 어린이들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간 부모들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설관리국 차원에서 어린이 안전강화를 위한 보완작업도 필요하다.

와프 주변에는 주차장이 마련돼있다. 호프만-매디슨 워터프론트(Hoffman-Madison Waterfront) 주차장의 경우 오후 방문객이 늦은 밤까지 사용하는데 16달러 정도다.

와프는 워싱턴DC 정부가 20년에 걸친 프로젝트 검토 작업 끝에 승인한 곳이다. 워싱턴DC 남서부 강변을 따라 조성된 와프는 워싱턴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총사업비는 14억 5000만 달러, 건축가 스탠 액스터트가 지역 설계 총감독을 맡았다. 엑스터트는 워싱턴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컨셉으로 설계에 임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대 로저 루이스 교수는 “건축가인 내가 이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와프가 조지타운이나 유니언스테이션 등을 능가하는 워싱턴DC 최대의 번화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도와 아파트,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워싱턴한인들도 이 지역에서 먹거리 사업 등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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