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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뱅이가 LA에 왔구나~" 황해도 배뱅이굿 LA공연

고 양소운 선생 전수자
박일흥 연희자로 나서
6일 오후7시 전승회관서

황해도 배뱅이굿을 감상할 수 있는 귀한 무대가 LA에서 마련됐다.

6일 미주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예총·강대승 회장) 초청으로 '황해도 배뱅이굿' 공연이 LA한국전통무형문화전승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61호 은율탈춤 예능 보유자 박일흥이 연희자로 나선다.

공연을 위해 지난 3일 LA를 찾은 박 예능 보유자는 "배뱅이굿은 평안도와 황해도 배뱅이굿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소개할 소리는 황해도 배뱅이굿이다. 평안도의 배뱅이굿이 즐겁고 명쾌한 소리가 많아서 공연을 본 후 웃고 나온다면 황해도 배뱅이굿은 애절한 소리가 많다. 그래서 공연 후 눈물을 흘리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 예능 보유자는 황해도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예술인 고 양소운 선생으로부터 서도소리 배뱅이굿을 사사했으며 두차례 배뱅이굿 완창을 하며 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평안도에 비해 황해도 배뱅이굿은 대중들에게 많이 소개되지 못해 왔다. 미국에서 역시 배뱅이굿 공연은 처음"이라며 "LA 한인들에게 들려 줄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가무형 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전수교육조교인 김호석 교수가 특별히 피리 연주로 배뱅이굿의 애절함을 더한다. 김호석 교수는 "배뱅이굿에 피리의 선율이 애조 띤 부분을 보강해, 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연은 박효진의 가야금 산조를 오프닝으로 황해도 배뱅이굿 에 이어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뒤풀이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예총의 강대승 회장은 "좋은 소리들이 파묻혀 있었다. 황해도 배뱅이굿은 들어보기 쉬운 소리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하지만 정승회관에서하다 보니 많은 분들을 초청할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꼭 보고 싶은 분들은 예약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문의:(213)380-6000

◇배뱅이 굿은 한 사람의 소리꾼이 장구 가락에 맞추어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의 음악 주법을 바탕으로 하여 민요와 무가, 재담 등을 섞어 해학적으로 엮어내는 소리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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