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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분야 정하고 은퇴 5년 전부터 준비

반퇴, 어떻게 시작하나

원하는 분야 미리 일해 봐야
현 직장 파트타임 알아 볼만
은퇴 후 휴식기 가지면
경력단절로 취업 힘들어


은퇴 후에도 일하는 이른반 반퇴 시니어들은 '활동적이고 건강한 정신상태를 유지하기위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메밀린치사가 은퇴자 18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은퇴 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은퇴자들은 16%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일하는 이유로 꼽은 것은 정신건강 외에도 '활동적으로 살기 위해서'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가 뒤를 이었고 경제적 이유는 4위에 그쳤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서 일하는 은퇴자들의 80%는 '일하고 싶어서'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해야만 하기 때문에' 일하는 이들은 2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넥스트에비뉴(www.nextavenue.org)가 게재한 반퇴 준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은퇴 단계=은퇴 후 일하는 시니어들이 은퇴와 동시에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은퇴 후 평균 2년6개월 정도는 일하지 않는 휴식기를 가졌고 이후 9년간을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60~70대를 보냈다. 이후엔 완전히 은퇴 해 취미생활을 즐기며 노후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퇴 준비법=반퇴를 마음먹었다면 적어도 은퇴 5년 전부터는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더 폭넓은 인맥을 쌓으며 반퇴에 대해 공부하고 리서치하는 것. 그리고 은퇴 후 하고 싶은 직종 관련 클래스를 듣거나 관련 자원봉사 등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주말이나 퇴근 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파트타임으로 미리 예행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은퇴 후에도 일하고 있는 선배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것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은퇴전문 블로거 낸시 콜마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은퇴 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자문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녀는 "만약 현 직장에서 은퇴 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싶다면 고용주와 이에 대해 상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고용주 입장에서도 숙련된 인력을 이전보다 적은 임금으로 쓸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퇴 후 휴식기 잘 보내야=은퇴 후 다만 몇 개월 혹은 몇 년 이라도 쉰 다음 일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이들도 있을 터. 그리고 실제적으로 은퇴 후 일하는 시니어들의 52%가 은퇴 후 휴식시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퇴 후 휴식기에 대해서는 보다 더 냉정하게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일을 쉬게 되면 경력단절로 인해 재취업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은퇴 후 일하는 시니어들은 "은퇴 후에도 취업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지고 있는 기술(혹은 커리어)을 업데이트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은퇴 직후 휴식기를 가졌다 재취업한 은퇴자들의 44%는 "쉬는 시간 동안 실무경험과 기술이 시대에 뒤떨어져 재취업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보니 50~ 60대 은퇴자들 중 상당수가 재취업보다는 창업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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