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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보수야당의 '참모습'

북한 비핵화 실현의 첫 단계인 4·27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국민 80% 이상이 동의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여준 행위와 발언을 보면 이제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고 정상적인 국가의 체제로 잘 살아보려는 욕망이 보였다. 이번 회담은 '첫 발'이다. 앞으로 수많은 난관과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 냉철한 경각심과 '손오공의 지혜'가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정상회담이 성공해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이 한창인 회담 전날, 일본 아사히 신문 서울지국을 찾아가 "이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들 뿐이고, 우파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담 후에는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 평화 쇼에 불과하다"고 말해 우리를 놀라게 했다. 이어 4월 30일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은 주사파들의 책략"이라는 구시대적 색깔론을 들이댔다. 제1 야당 대표로서의 품격에 어긋나는 발언에 크게 실망했다.

6·25 전쟁과 그 휴전이 우리 민족에게 남긴 유산인 '빨갱이'로 표현됐던 색깔 관념은 이제 평화와 통일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 우리 민족에게 청산해야 할 과제다.



보수라는 정치이념은 과거의 잘못을 따뜻한 애정과 포용으로 고쳐주고 감싸주는 큰 형님 같은 자리를 지켜가는 것이다. 정치의 본질인 정의와 진실을 먼저 실현하고 지켜가야 하는 것이 보수의 사명이고 진면목일 것이다.


김태호 / 시사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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