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장소·날짜 곧 발표"…트럼프 대통령 1일 밝혀
양측 조율 마무리 한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날짜가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결정할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 확정을 위한 양측의 조율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회담 장소와 관련, 명단이 좁혀졌다"며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언급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전날 트위터와 기자회견에서 "비무장지대 안의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도 고려 중이다. 이 장소가 흥미로운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반도 분단의 현장이기 때문에 일이 잘된다면 제3국에서 개최하는 것보다 엄청난 기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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